
◇스키·보드 탈 때 팔, 다리 쉽게 다쳐
스키·보드를 탈 때 가장 위험한 것은 단연 부상이다. 스키처럼 큰 보호 장비 없이 빠르게 하강하는 스포츠는 한 번 부상을 당하면 골절, 인대 송산 등 다양한 부상을 당할 수 있다. 특히 팔, 다리 부위의 부상이 가장 흔하다. 빠르게 슬로프를 내려오는 도중 다른 사람과 부딪히거나, 방향 전환에 실패하게 되면 넘어지지 않고는 멈출 수 없으므로 팔, 다리 부상이 가장 흔하다. 이밖에 설맹증도 조심해야 한다. 쌓인 눈은 햇빛을 강하게 반사하는데 이로 인해 각막이 손상되는 질환이 설맹증이다. 흙, 콘크리트, 아스팔트는 자외선의 10% 정도를 반사하는데, 눈은 80%의 자외선을 반사하기 때문에 각막에 손상을 입기 쉽다.
◇부상 예방하고 줄이려면?
스키·보드를 탈 때 다치지 않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잘 넘어지는 것이다. 넘어지는 것 자체로도 부상의 위험이 있지만, 넘어지는 자세로 인해 부상의 정도를 줄일 수도, 키울 수도 있다. 우선 넘어질 때 스키 폴은 버리는 것이 좋다. 스키 폴을 붙잡고 넘어질 경우 엄지손가락, 손목에 힘이 들어가 쉽게 다칠 수 있으며, 넘어지며 스키폴이 바닥에 튕겨 다른 부위에 부딪힐 수 있다.
넘어진 후에는 주변을 잘 살피고 슬로프 바깥쪽으로 이동해야 한다. 골절 등 손상이 일어난 경우 부목을 대는 것 외에는 섣불리 상처 부위를 건드리지 않아야 한다. 골절을 악화시키거나 혈관, 신경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출혈이 있는 경우 우선 지혈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설맹증의 경우 고글, 보안경 착용만으로도 쉽게 예방할 수 있다. 눈이 시리거나 건조하고 따끔거리면 실내로 들어가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