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 않은 모유 수유, 똑똑하게 하는 방법은?

입력 2015.12.07 13:13

젖을 먹는 아기 모습
젖을 먹는 아기 모습/사진=헬스조선 DB
모유에는 아이 성장에 필요한 갖가지 영양분과 면역글로불린, 락토페린 등 면역 증진 물질, 오메가3 지방산 등 두뇌 발달을 돕는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다. 또 모유 수유를 하면 엄마 몸이 빠르게 회복되고 엄마 몸에 저장해둔 지방을 이용해 모유를 만들기 때문에 산후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하지만 모유 수유를 하기는 쉽지 않다. 2~3시간 간격으로 하루에 8~12회 이상 젖을 먹여야 하므로 체력 소모가 심하고 잠도 제대로 잘 수 없다. 모유 수유는 어떻게 해야 할까?

◇엄마의 수유 자세가 편안해야

처음에는 젖을 제대로 물리지 못해 유두에 상처가 나는 경우가 흔하다. 모유 수유를 하려면 일단 한 손으로 유방을 받친 뒤 젖꼭지가 아이의 턱이나 아랫입술에 닿도록 해야 한다. 젖은 아래쪽부터 시작해 깊숙이 물려야 한다. 모유 수유에 성공하려면 엄마의 수유 자세 또한 편안해야 한다. 방바닥보다는 소파나 의자에 앉아서 먹이는 것이 편하다. 팔꿈치 안쪽으로 아이의 머리를 받치고 얼굴, 배, 무릎이 엄마를 향하도록 옆으로 눕혀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만약 제왕절개를 해서 눕거나 앉기 힘들 때는 옆으로 누워 먹이면 된다.

◇수유 전 온찜질이 젖몸살을 방지해

고인 젖을 방치하면 젖몸살(유방울혈)이 생길 수 있다. 유방에 젖이 과도하게 차는 게 원인인데 온몸이 쑤시고 열이 나는 등 감기몸살과 증상이 비슷하다. 젖몸살이 생기면 아이가 잘 물 수 없어 유두만 빨다 보니 엄마의 유두에 상처가 나기 쉽다. 이때 수유 전 젖을 조금 짜서 유방을 부드럽게 해주고 유륜 주변을 손가락으로 지그시 눌어 아이가 입으로 물 수 있게 만들어주면 도움이 된다.

수유를 거르거나 젖을 먹이지 못할 상황이면 유축기로 젖을 짜주어야 젖몸살을 방지할 수 있다. 몸을 따뜻하게 하면 모유의 흐름을 촉진되므로 수유 전 물수건으로 온찜질을 2~5분 정도 하거나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것도 좋다. 또 수유 후나 수유 사이에 찬 물수건으로 얼음 주머니를 이용해 냉찜질을 해주면 유방의 통증과 부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술·커피를 피하고 물은 자주 마셔야

엄마가 먹는 음식은 모유에 영향을 미치고 그대로 아이가 흡수하게 된다. 불규칙한 식사를 하면 모유 분비량이 줄어 하루 세끼를 잘 챙겨 먹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수유부는 열량 소비가 심해 일반 여성의 1일 열량 권장량의 2000kcal 보다 400kcal를 더 추가해 먹어야 한다. 무조건 식사량을 늘리기보다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 미역국, 철분과 칼슘이 풍부한 음식 위주로 식단을 짜는 것이 현명하다.

고기는 지방이 적은 붉은 살코기나 닭가슴살이 좋으며, 빈혈이 생길 수 있으므로 푸른 잎 채소, 완두콩, 달걀노른자 등을 섭취해 철분 보충을 해야 한다. 지방이 많은 음식, 술, 커피, 자극적인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술을 마시면 1시간 이내에 알코올의 90% 이상이 모유로 분비된다. 부득이하게 술을 마셨다면 최소 3시간 뒤에 수유해야 한다. 또 하루에 카페인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아이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하루 커피 2잔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또 수유 중에는 갈증을 자주 느끼므로 물을 충분히 마시고 수분이 많은 고기보다는 채소, 바싹 말린 건채소보다는 생채소, 말린 과일보다는 생과일을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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