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발 5년 내 사망률, 대장암보다 높다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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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10.28 09:15

    최대 55% 육박… 후유증도 심각
    패혈증 생기고 심장·콩팥병 악화

    당뇨병 환자의 4분의 1이 갖고 있는 당뇨발(당뇨병으로 인해 발이 괴사되는 질환)은 대장암·유방암·전립선암보다 사망률이 높다. 최근 대한당뇨발학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당뇨발의 5년 내 사망률이 최대 55%에 이른다. 대한당뇨발학회 김동익 회장은 "당뇨발은 사망률이 높고 후유증도 심각하다"며 "당뇨병 환자는 당뇨발에 대해 알고, 예방 생활습관을 지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당뇨발이 있으면 세균이 상처로 침입해 패혈증에 걸리기 쉽다. 패혈증은 온몸에 심각한 염증 반응이 나타나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병이다. 패혈증에 걸리지 않더라도, 발이 썩어들어가면 족부(足部) 절단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그러면 보행 시 에너지 소모량이 급격히 많아진다. 김동익 교수는 "당뇨발을 겪을 정도로 당뇨병이 심한 사람은 심장병·콩팥병 같은 동반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사람이 에너지를 과다하게 소모하면 동반 질환이 악화되고, 심근경색 등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몸의 움직임이 줄어 심폐기능이 떨어져도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

    당뇨발 예방을 위해서는 혈당 조절은 물론, 발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꼭 양말을 신고, 건조해지지 않게 보습에 신경써야 하며,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수시로 발 스트레칭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만약 당뇨병 환자이면서 발의 감각이 떨어졌거나, 피부 색이 변했거나, 악취·분비물·경련·냉증 등이 생겼다면 당뇨발을 의심하고 병원 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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