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어깨경직 많아…'깍지 끼고 등 뒤로 손 뻗어 올리기' 도움

입력 2015.09.16 13:15

척추관절 특화 하이병원이 20~30대 남녀 126명을 대상으로 어깨의 유연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어깨가 굳은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 

하이병원에서는 설문참여자를 대상으로 ‘깍지 끼고 등 뒤로 손 뻗어 올리기’ 동작을 취했을 때의 관절가동범위(ROM)와 관련된 질문을 통해 관절의 유연성 정도와 생활습관에서의 원인을 추정했다.

어깨 근육 경직을 막으려면 ‘깍지 끼고 등 뒤로 손 뻗어 올리기’ 등의 스트레칭을 천천히 자주, 점진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깨 근육 경직을 막으려면 ‘깍지 끼고 등 뒤로 손 뻗어 올리기’ 등의 스트레칭을 천천히 자주, 점진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사진=하이병원 제공
그 결과, 10명 중 4명(41%)이 ‘깍지 끼고 등 뒤로 손 뻗어 올리기’스트레칭 동작을 취했을 경우 ‘30도 이하’의 취약한 관절가동범위를 보인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무려 81%는 ‘사무직’이서 특히 눈길을 끌었다. ‘45~60도 사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37%, ‘60도 이상’은 22%를 차지했다. 또한 남녀성별 분석에서는 남성 53%와 여성 30%가 30도 이하의 관절가동범위를 보였다.

이처럼 어깨관절의 가동범위가 취약한 가장 큰 이유는 ‘승모근’의 경직이다. 이곳은 뒷목부터 양쪽 어깨와 등을 덮고 있는 마름모꼴 모양의 근육으로, 경직되면 목덜미와 어깨에 뻐근한 통증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그 다음에 우려되는 사항은 흔히 오십견으로 불리는 ‘유착성관절낭염’이다. 이 질환은 아직까지 일반적으로 노화로 인해 어깨 주변 관절과 조직대사 및 혈액순환에 장애를 초래해 어깨의 기능장애를 유발시키는 퇴행성 질환이다. 최근에는 운동부족과 스마트폰 등 IT기기의 사용량 증가 등으로 인해 젊은층의 발병이 늘어나는 추세로 알려져 있다.

‘유착성관절낭염’은 초기일 경우 체외충격파, 운동치료, 소염진통제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한데 방치하면 관절내시경 수술이 불가피할 수 있다. 김영호 일산하이병원 원장은 “유착성관절낭염은 보통 단순한 근육통으로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들이 많다”며 “이럴 경우 만성어깨질환으로 이어질 확률이 클 뿐만 아니라 수술이 필요한 경우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회전근 간극 절제술과 관절막 절개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설문 참여자들은 평상시 어깨통증의 양상에 대한 질문에 ‘피곤하거나 스트레스 받을 때 생긴다’ 41%, ‘만성통증에 시달린다’ 29%, ‘한쪽 어깨만 아프다’ 8%,  ‘없다’22%로 응답했다. 

어깨관절가동범위가 좁고 통증에 시달리는 데는 스트레칭을 잘 하지 않는 습관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였다. 1일 스트레칭 횟수와 관련된 질문에 응답자의 가장 많은 40%는 ‘안 한다’고 밝혔으며, ‘2~3회’ 27%, ‘1회’ 21%, ‘수시로 한다’12% 순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적어도 3분 이상 꼼꼼한 스트레칭을 해야 관절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체내 피로물질인 젖산의 축적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어깨 근육 경직을 막으려면 ‘깍지 끼고 등 뒤로 손 뻗어 올리기’ 등의 스트레칭을 천천히 자주, 점진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 10초 정도 유지하고 쉬었다가 조금씩 범위를 넓혀가며 10~15회 반복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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