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줄이는 '4당 5락', 수험생에게는 독(毒) 될 수도

  • 이민재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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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9.10 16:20

    책상에 엎드려 자고 있는 학생
    책상에 엎드려 자고 있는 학생/사진 출처=헬스조선 DB
    잠을 줄여가며 노력한다는 의미의 '4당 5락'이라는 말은 수험생에게 더욱 노력하라는 말을 할 때 자주 등장하는 말이다. 4시간 자면 붙고, 5시간 자면 떨어진다, 정말 일리가 있는 말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람마다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사람에게 필요한 적절한 수면 시간은 개인별로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적절한 수면 시간이란 자고 일어났을 때 피로가 완전히 풀린 것처럼 상쾌하고 편한 기분이 들 정도로 충분한 수면 시간이다. 하루에 4시간만 자도 충분한 사람이 있는 반면, 10시간을 자고도 피곤함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다음 날 온전한 상태로 활동할 수 없는 것이다.

    잠을 자는 것은 피로감 말고도 학습과 기억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단순 암기는 깊은 수면 상태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벨기에 리에주 대학의 피뉴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깊은 잠이 든 상태에서 뇌가 활성화된 사람들이 다음 날 암기 과제가 주어졌을 때 더 기억을 잘했다. 즉 깊은 수준의 잠에 도달할 정도로 충분히 자는 것은 단순 암기에 좋다는 것이다.

    또한 단순 암기 외에 악기 배우기, 체육 활동, 문제 해결과 같은 절차가 중요한 기억은 얕은 수면 상태인 렘(REM)수면과 관련이 있다. 캐나다 트렌트대학 스미스 교수팀의 연구 결과, 연구 대상이었던 학생들에게서 시험기간에 렘수면이 더욱 활발하게 일어나는 것을 관찰했다. 깨있는 시간 동안 학습한 내용을 렘수면 동안 뇌에 저장하고 있던 것이다.

    즉 충분한 수면 시간은 공부하는데에도 꼭 필요하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청소년들이 매일 같이 자신이 원하는 만큼 잠을 자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생리적으로 자기 좋은 시간인 밤 12시부터 오전 7시 사이에는 잠을 자는 것이 좋다. 또 잠을 오래 자지 못하더라도 1시간, 2시간 끊어서 자는 것 보다는 최소 4시간 이어서 자면 피로감을 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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