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만 해서는 십중팔구 실패… 식사량 20% 줄여라

입력 2015.08.12 08:57

['만병의 근원' 중장년층 뱃살 빼는 법]

나이들면 칼로리 소모 잘 안돼… 식이요법과 유산소·근육운동 병행
복부 움직이는 훌라후프도 도움

무더위에 옷이 얇아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뱃살 고민을 한다. 뱃살은 심장병·당뇨병 등 만병의 근원이 되는 것 물론, 자기관리의 척도로 여겨져 뱃살이 많으면 게을러보인다. 특히 중장년층은 신진대사율이 떨어져 뱃살이 쉽게 붙는다. 그러나 뱃살은 우리 몸에서 제일 안 빠지는 부위이다. 서울대의대 흉부외과학교실 김원곤 교수는 "우리 몸은 음식을 먹으면 지방 형태로 저장해놨다가 나중에 열량이 부족할 때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발달했다"며 "팔·다리에 비해 평소 움직임이 없는 복부는 지방 축적이 잘되는 부위로, 굶주림이 한계에 달할 때 열량으로 소모된다"고 말했다. 잘 찌지만 빠지지는 않는 뱃살, 중장년층은 단기간에 뱃살을 빼려고 해서는 안된다. 평생 실천할만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평생 실천 '나만의 뱃살빼기' 법 찾아야

뱃살 빼기의 기본 원칙은 있다. 바로 식이요법, 근육 운동, 유산소 운동의 '종합적인 처방'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 운동만 하거나 식이요법만 하면 십중팔구 실패한다. 김원곤 교수는 "중장년층은 기본 원칙을 가지고 자신의 사정에 따라 평생 지속 가능한 뱃살빼기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원칙들을 살펴보면, 먼저 식이요법은 평소보다 15~20%를 줄여 먹는다고 생각하자. 중장년층은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반드시 식사량을 줄여야된다. 기름진 음식은 적게 먹되, 가끔은 먹고 싶은 것을 배불리 먹어도 된다. 이렇게 해야 스트레스 없이 식이요법을 장기적으로 실천할 수 있다. 더불어 가끔씩 충분히 식사를 하면 기초대사량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운동 역시 무리를 해서는 안 된다. 김원곤 교수는 "헬스클럽을 오고 가는 시간을 합쳐 한 시간을 넘지 않게, 일주일에 2~3회만 운동을 해도 충분히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일주일에 2~3회, 유산소와 근육운동은 절반씩 구성하는 원칙을 갖되, 자신의 컨디션에 따라 조정해도 무방하다.

앉을 때 뱃살 덜 찌는 자세. 중장년층 뱃살 빼는 동작.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식스팩 과욕은 삼가야

중장년층은 복부 지방을 모두 없애고 식스팩(six-pack)을 만든다는 목표를 세우면 지치기 쉽다. 나이가 들면 단백질 합성 작용을 촉진하는 세포의 기능이 떨어져 근육을 키우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괜히 복근을 키우려고 애쓰다가 허리에 무리가 갈 수도 있다. 복근과 허리근육을 같이 키워야한다. 예를 들어 복근 운동인 윗몸일으키기는 과하게 하면 허리 뒤쪽 근육(신전근)이 약해질 수 있다. 이 근육들은 척추 건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원장은 "중장년층이 윗몸일으키기를 할 때는 상체를 뒤로 젖히는 운동을 같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장년층 뱃살 빼기 성공법

뱃살 빼는 데 기본 원칙인 식이요법·근육 운동·유산소 운동과 함께, 뱃살을 빼는 데 도움이 될만한 동작들을 소개한다.

먼저 앉는 자세만 교정을 해도 뱃살이 덜 찐다. 앉아있을 때 등을 등받이 대지 않고 요추와 경추를 C자로 유지하면서 상체를 꼿꼿하게 하고 있으면 된다〈그래픽〉. 몸통 근육들이 긴장을 하면서 뱃살이 덜 찔 수 있다. 이런 자세는 척추 건강에도 좋다.

집에서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는 동작〈사진〉도 있다. 첫째, 누워서 두 다리를 15~20㎝ 정도 든 뒤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틴다. 복부부터 허벅지까지 연결되는 장요근을 키울 수 있다. 둘째, 첫번째 자세에서 상체를 들고 양손 끝이 발끝을 향하도록 한다. 이 자세는 복부에 있는 복사근과 복직근을 키울 수 있다. 등과 다리 근육도 동시에 자극을 준다. 셋째, 엎드려서 비행기 자세를 하면 허리와 등근육을 키워 몸통 근육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 서동원 원장은 "이들 동작은 관절은 안쓰고 근육만 수축시키는 등척성 운동으로, 관절·인대가 약한 중장년층에게 부상 위험이 없어 추천한다"고 말했다.

틈틈이 훌라후프를 하는 것도 뱃살 빼는데 도움이 된다. 서 원장은 "훌라후프는 활동량이 적은 복부와 골반을 움직이게 해 지방 축적을 막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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