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장염' 기승…이렇게 관리하세요

입력 2015.08.10 08:00

항생제 자꾸 먹는 것도 안 좋아

여성이 복통을 호소하고 있다.
여성이 복통을 호소하고 있다./사진 출처=조선일보 DB

8월에 접어들면서 불볕더위가 시작됐다. 요즘처럼 고온다습한 날씨에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의 번식이 활발하고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감염 질환에 걸리기 쉽다. 장염이 대표적이다. 장염의 종류와 예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비세균성 장염, 항생제를 줄이고 휴식을 취해야

장염은 장(腸)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발병 원인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장염이 있지만, 증상만으로는 구분하기 어렵다. 때문에 증상이 심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장염은 크게 급성장염과 만성 장염으로 나뉘는데, 만성 장염은 급성 장염이 오래 유지돼서 장 염증이 만성적으로 생기는 병이다. 급성 장염은 다시 세균성 장염과 비세균성 장염으로 나뉜다. 자신이 상한 음식이나 물을 먹지 않았는데 복통·설사·오한 등의 증상이 있다면, 비세균성 장염을 의심해보자. 비세균성 장염은 항생제, 스트레스 등에 의해 발생한다. 항생제는 장 내 유산균 같이 좋은 세균까지 모두 죽이기 때문에 유해균이 번식하기 쉬운 상태로 만든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자극돼 몸이 긴장하면서 설사·복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 항생제를 줄이고 휴식을 취하면 증상을 어느 정도 개선할 수 있다.

◇세균성 장염, 저자극 음식 위주로 먹고 날 것 피해야

대부분의 장염은 세균성 장염이다. 세균성 장염에 걸리면 복통·오한·설사 등이 나타나 감기로 오해하기도 해 주의해야 한다. 비브리오균·대장균 등이 묻은 음식을 먹으면 장염에 걸리기 쉽다. 물을 잘못 마셔도 마찬가지다. 여행을 갔다가 '물갈이'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역마다 물을 구성하는 성분이 다르기 때문이다. 현지 주민은 내성이 생겨서 문제가 없지만, 외지인은 민감하게 반응해 장염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같은 음식물을 먹어도 사람마다 장염의 발생 유무는 다르다. 개인의 면역력에 따라 세균의 증식 속도와 활동 시간 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평소 위가 약한 사람은 위액의 살균 기능 등이 취약해 다른 사람보다 장염에 걸릴 위험이 크다. 일단 장염에 걸리면 살균된 물, 이온음료 등을 마셔 탈수를 막아야 한다. 증상이 어느 정도 좋아지면 미음, 죽, 된장국처럼 저자극 음식 위주로 먹는 게 좋다. 증상이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가까운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철저한 개인위생 가장 중요

장염을 예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손을 자주 씻어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신선한 음식을 먹되 반드시 끓이거나 익혀서 먹어야 한다. 식품을 구매할 때는 채소·과일류를 먼저 사고 냉장·냉동식품은 나중에 산다. 식품의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또한, 조리할 때 채소, 고기 등 용도별로 각각 다른 조리기구를 사용하고, 살균하는 게 좋다. 살모넬라균, 비브리오균 등의 세균은 씻어내도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 채소나 과일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먹는다. 행주는 매일 깨끗이 씻고 바짝 말려서 사용해야 하므로 여러 개의 행주를 마련해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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