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 무좀, 20~30대 여성 환자 많아… 어떻게 관리하나?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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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7.23 13:39

    늦장마와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여성들이 무좀 특히 발톱 무좀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연세스타피부과에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간 레이저 발톱 무좀 치료 환자 858명을 분석한 결과, 유독 20~30대 젊은 층에서는 여성 환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연령대에서 남성 환자들이 많은 것에 비해, 20~30대에서는 남성 76명, 여성 157명으로 여성이 2.1배로 많았다. 전체 환자 중 남성은 454명(52.9%), 여성은 404명(47.1%)이었다.

     

    발톱 무좀 치료 장면
    발톱 무좀 치료 장면/연세스타피부과 제공

    발톱 무좀을 치료하는 젊은 여성들이 많은 이유는 발에 꽉 끼는 하이힐이나 부츠, 스타킹을 자주 착용하는 것을 한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발에는 땀이 차기 쉬운데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신발을 신으면 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셈이다. 전체 남,여 환자 비율이 비슷한 것에 비해 유독 젊은 층에서만 여성 환자가 두드러진 것은 20~30대 여성들이 치료에 적극적이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을 분석한다. 젊은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일상에서 발 노출이 빈도가 높은 신발 착용이 많고, 패디큐어 같은 발톱미용에 신경 쓰는 등 발 건강에 대한 민감도가 큰 것이 적극적인 치료로 이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연세스타피부과 이혜영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여성의 경우 발 노출이 많아 치료 욕구가 높고 조기치료에 나서는 젊은층이 많은 반면, 남성들은 오래 방치해 심하고 만성화된 중장년층 환자가 다수다"고 말했다.

    무좀은 높은 습도와 걸음으로 인한 기계적 자극으로 피부 손상이 발생된 곳에 곰팡이균이 감염되는 것이다. 특히 습하고 무더운 장마철에 곰팡이균이 살기가 좋은 조건이고 피부 투과 속도가 빨라져 감염이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기승을 부린다. 문제는 발에 생긴 무좀이 제때 치료되지 않으면 발톱에 균이 침투한다는 것이다. 발톱으로 옮겨간 무좀은 진균에 의해 손발톱이 점점 두꺼워지고, 유백색 혹은 황갈색으로 변하고 파괴된다. 한번 생기면 손발톱이 변형되며 이차적인 세균감염도 잘 일으킨다. 반복되는 감염과 관리 소홀로 재발도 잦다. 또한 장기간 치료해도 효과가 낮아 골칫거리로 전락, 환자들의 불편과 고통을 가중시킨다.

    발톱 무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청결과 통풍이 관건이다. 이혜영 원장은 “요즘같은 고온 다습한 날씨에는 무좀균이 번식하기 쉬워서 전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청결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샤워 후 깨끗한 수건으로 발가락 사이의 물기를 제거하고, 드라이어기로 발을 완전히 말려야 한다. 항진균 처리가 된 양말 신는 것도 도움이 된다. 구두는 서너 켤레를 준비해 충분히 내부가 건조해진 다음 신고, 사무실 등 오랫동안 구두를 신고 있어야 한다면 통기성이 좋은 실내화를 신는 것이 좋다. 1주일에 한 번씩 신발에 향진균 스프레이를 뿌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발톱 무좀은 레이저를 이용해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1064nm 파장 엔디야그(Nd:YAG) 레이저를 이용, 무좀진균이 서식하고 있는 두꺼운 각질층과 손발톱 안쪽에 강한 열을 전달해 무좀균을 효과적으로 살균한다. 또 열전달 효과에 의해 손발톱의 진균 성장을 억제하고, 감염된 손발톱이 빨리 자라도록 돕는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먹거나 바르는 약으로 효과를 보지 못했거나, 초기 무좀, 간질환이나 임신과 출산 등으로 약을 먹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시술 시간이 짧고 치료 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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