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엔 포도·블루베리… 활력 더하고 두뇌 자극, 저녁엔 복숭아·바나나… 신경 안정·숙면에 도움

입력 2015.06.24 09:00

[그래픽 뉴스] 시간대별 추천 과일

여름에 수분을 보충하고 기력을 회복하는 간편한 방법은 과일을 먹는 것이다. 하루에 적당량의 과일을 잘 먹으면 보양식이 따로 필요 없다고 할 정도다. 대표적인 여름 과일로는 참외·수박·복숭아·포도 등이 있는데, 여기에는 비타민을 비롯해 각종 무기질, 식이섬유, 항산화영양소가 듬뿍 들었다. 그런데 과일도 종류에 따라 먹으면 좋은 시간대가 따로 있다고 한다. 한양대병원 영양팀 강경화 영양사의 도움으로, 어떤 과일을 언제 먹으면 좋을 지 알아본다.

◇아침에 먹으면 좋은 과일

포도, 블루베리, 사과, 수박은 아침에 먹는 게 좋다. 포도에는 세포에 에너지를 원활히 공급하고 피로 해소를 돕는 주석산, 구연산, 포도산, 칼륨, 철분, 비타민A·B1·B2·D 등이 함유돼 있다. 그래서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에 포도를 먹으면 활력을 얻을 수 있다. 또, 펙틴과 타닌이 장 운동을 촉진해 배변 활동을 돕고 식욕을 돋우므로 저녁보다는 아침에 먹는 게 좋다. 블루베리도 마찬가지다. 안토시아닌 성분이 혈액을 맑게 하고 뇌세포 생성을 돕는다. 두뇌를 자극하기 때문에 아침에 먹는 게 효과적이다.

과일열량 표
사진=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사과의 경우 위의 산도를 높여 속이 쓰릴 수 있고, 섬유소 탓에 배에 가스가 잘 차 숙면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아침에 먹는 게 낫다. 수박도 대부분 수분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뇨작용을 하는 시트룰린 성분이 많아서 저녁에는 피해야 한다.

◇저녁에 먹으면 좋은 과일

복숭아, 파인애플, 바나나는 저녁에 먹는 게 좋다. 복숭아 속 아미그달린이라는 물질은 신경을 안정시키는 기능을 한다. 아스파라긴산, 글루타민, 구연산이 많아 하루 동안 받은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파인애플에는 브로멜린이라는 단백질 분해 효소가 들어 있다. 저녁에 고기를 먹은 후 파인애플을 먹으면 소화가 잘 된다. 바나나에는 신경안정물질이 많이 들었다.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저녁에 바나나를 한 개 정도 먹으면 잠을 자는 데 도움이 된다.

토마토는 언제 먹어도 좋은 과일이다. 혈압은 비교적 아침에 높은 경향을 보이는데, 라이코펜·베타카로틴·루테인 등 토마토 속 항산화물질이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지방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어서, 다이어트 중인 사람이 저녁에 먹으면 좋다. 비타민C가 풍부해 피로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몸에 좋은 과일이라도 많이 먹으면 혈당과 칼로리가 급격히 증가해 독이 된다. 적당량 먹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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