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없는 속쓰림? '역류성 식도염' 탓일 수 있어

입력 2015.06.11 15:42

역류성 식도염 증상을 표현하는 그림
역류성 식도염 증상을 표현하는 그림/사진=조선일보 DB

역류성 식도염은 위 안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3명중 1명이 평생에 한 번 이상 앓을 만큼 흔한 이 질병은 치료가 쉽지만, 재발도 쉬워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다.

식도와 위의 경계 부위에는 음식물이 넘어가면 닫히는 하부 식도괄약근이라는 밸브가 있다. 이 밸브는 음식을 섭취할 때 만 열려 위에서 분비되는 강한 효소가 식도나 입 안으로 역류되는 것을 막는다. 하지만 이런 하부식도괄약근에 이상이 있어 잘 조여지지 않거나 계속해 열려있으면 강한 위산과 효소들이 역류해 식도에 염증을 유발한다. 명치부위의 속쓰림, 가슴통증, 신물 올라옴 등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목의 이물감, 만성기침, 쉰 목소리 등도 동반될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은 식도점막의 염증을 치료해, 식도협착 등의 합병증을 예방하는 식으로 진행되며,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도 필요하다.

역류성 식도염을 완화하기 위한 생활습관으로는 적당한 운동과 식사량 조절을 통해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다. 운동은 식후 30분 후에 하며, 취침 시에는 베개를 이용해 상체를 높이는 것이 좋다. 또한 몸에 꽉 끼는 옷은 복압을 올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음식은 적당량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며, 꼭꼭 씹어 천천히 먹는 것이 좋다. 늦은 식사는 피하고 최소한 취침 3시간에 식사를 한다. 역류성식도염 환자가 피해야 할 음식으로는 기름진 음식인 튀김류, 지방식, 초콜릿, 과일주스와 술, 담배, 커피, 탄산음료 등이다. 이런 음식을 섭취할 경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생활습관과 더불어 약물치료를 시행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환자는 약물치료로 증상이 호전되나 약물요법 후 중단하면 많은 환자가 증상의 재발을 호소한다. 이러한 경우 다시 약물을 투여해 유지하는 유지요법을 써야한다.

서울양병원 오세용 진료부장(소화기내과 전문의)은 “역류성식도염은 식생활의 서구화, 고령 및 비만인구의 증가 등으로 인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질환” 이라며 “평소 속쓰림, 위산역류, 흉통 등이 자주 있다면 소화기내과 전문의와 상담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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