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푸스 증상, 젊은 여성 뺨에 붉은 반점 생기면 의심

입력 2015.04.21 10:39

루푸스 증상에 관심을 보이는 여성이 늘고 있다. 루푸스는 희귀난치성 질환이지만 20대에서 30대 사이의 젊은 여성층에서 잘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루푸스 증상으로는 피부 점막 증상, 근 골격계 증상, 신장 증상, 뇌 신경 증상 등이 있으며 그 중 피부 점막 증상이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루푸스 질환에 관해 자세하게 알아본다.

루푸스의 정확한 이름은 전신성 홍반성 루푸다. 주로 가임기 여성을 포함한 젊은 나이의 여성에게 발병하는 자가면역질환을 말한다. 자가면역이란 외부로부터 인체를 방어하는 면역계가 이상을 일으켜 오히려 자신의 인체를 공격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루푸스로 인해 면역계에 이상이 생기면 피부, 관절, 신장, 폐, 신경 등 전신에서 염증 반응이 일어나게 된다. 유적전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환자의 80~90%에게서는 피부 점막 증상이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뺨의 발진, 원판성 발진, 광과민성, 구강 궤양 등이다. 뺨의 발진은 뺨 위로 편평하거나 약간 솟아오른 붉은 반점을 말한다. 이는 주로 코 상부를 포함하여 대칭적인 나비 모양으로 나타나며, 갑자기 나타나 수일간 지속한다. 코와 입술 사이의 주름을 침범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원판성 발진은 뺨의 발진과 다르게 경계가 비교적 분명한 붉은 반점을 말한다. 반점 표면에 하얗게 일어나는 인설이 있을 수 있고 모공까지 뻗치는 경우도 있다. 두피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탈모가 동반된다. 광과민성은 햇빛이나 자외선에 노출된 후 발진이 나타나는 것을 말하며 구강 궤양은 입안이 이유 없이 허는 것을 말한다.

이외의 루푸스 증상으로 발열, 식욕감퇴, 체중감소, 전신쇠약, 갖가지 통증(평소에 아프지 않던 관절이나 근육에 느껴지는 잦은 통증), 두 군데 이상의 관절 부위에 증상(손목, 무릎, 발목 등이 붓거나 뻣뻣해지며 나타나는 통증), 극심한 피로감, 우울증 등도 있다.

루푸스는 사망까지 이르는 무서운 병이기도 하지만 조기에 잘 관리하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주요 장기가 손상되지 않아 생명의 위협이 없는 루푸스의 경우에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와 항말라리아제 등으로 증상을 억제하는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장기 손상이 예측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루푸스의 경우에는 전신적인 스테로이드 투여로 치료를 진행한다. 치료 과정에서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경우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로써는 루푸스의 발병을 예방할 방법은 없다. 유전성향이 있으므로 가족력이 있다면 조기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 루푸스의 피부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햇빛을 가릴 수 있는 옷을 입고, 자외선 차단제(SPF 15 이상)를 사용하여 자외선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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