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장 수술, 개인에 맞는 치료법 선택해야 재발 없다

입력 2015.04.16 11:11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3년 탈장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약 6만5천 명에 달한다. 탈장은 신체 내 장이 제자리를 벗어난 상태를 말한다. 주로 10대 미만 혹은 50대 이상에게 나타나지만,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흔한 질환이다.

탈장은 크게 소아탈장과 성인탈장으로 나뉘고, 치료법도 다르다. 탈장이 발생해도 통증이 없어 치료를 미루기도 하지만, 재발과 합병증 위험을 피하려면 병원을 찾아 치료하는게 좋다.

민병원 성종제 원장이 성인탈장 환자와 상담하고 있다./
민병원 성종제 원장이 성인탈장 환자와 상담하고 있다./ 사진=민병원 제공

10세 미만 소아에게 나타나는 탈장을 소아탈장이라 한다.  소아 탈장의 경우 대부분이 태어날 때 선천적으로 막혔어야 할 서혜부 관(복강에서 사타구니를 거쳐 음낭으로 연결되는 길)이 열린 채로 남아 있어 발생하는 탈장(간접 서혜부탈장)이기에 탈장 주머니만 복막에 최대한 가깝게 잘라주면 된다. 회복 기간이 빠르고 흉터가 거의 없다는 장점으로 복강경 수술을 시행하기도 하나 모든 소아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소아 탈장은 약 1cm 작은 절개로도 수술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전신 마취를 할 필요가 없다. 양쪽 모두 탈장이 생기거나 고환에 물주머니가 생기는 음낭수종이 아니라면 오히려 복강경보다 절개 수술이 낫다.

성인탈장은 주로 복벽(腹壁)이 약해져 발생하기 때문에 재발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복벽 강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복벽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보통 인공막을 사용하는데 최근에는 인공막을 덧대지 않고 봉합하는 무인공막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근육층이 약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드는 직업, 기침을 자주 하는 경우 등 평소 복부에 힘을 많이 준다면 인공막을 대는 수술을 하는 것이 탈장 재발을 줄일 수 있다.

무인공막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연령대가 높아 다른 질환에 감염될 확률이 높거나 탈장 환자 중 뇌졸중이나 요추 문제 등으로 주로 누워서 생활한다면 전신마취가 필요한 복강경 수술보다 절개법으로 수술하는 것이 좋으며, 복근에 힘이 들어갈 일이 많지 않기 때문에 감염률이 낮은 무인공막 수술이 더 적합하다.

민병원 탈장센터 성종제·양회민 원장은 "아무리 좋은 수술법도 모든 환자에게 적용될 수는 없으므로 환자의 전신적인 상태 파악과 생활 습관 등을 고려해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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