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마늘, 염증 막고 궤양 치료… 견과류·김치, 헬리코박터균 억제

입력 2015.04.15 04:30

胃 건강에 도움되는 식품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에 염증 반응을 일으켜 위염은 물론 위암도 유발할 수 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의한 염증을 줄이는 방법 중의 하나가 항염·항균 성분이 많이 든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다.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함기백 교수팀의 연구를 비롯, 여러 연구를 통해 효과가 밝혀진 식품을 소개한다.

胃 건강에 도움되는 식품
헬스조선 DB
▷홍삼=홍삼은 'LOX'라는 염증 촉진 효소의 활성을 억제한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됐을 때 위 세포에서 나오는 유독 기체(황화수소)의 생성도 막는다. 함기백 교수는 "홍삼 분말이나 농축액을 매일 1~3g 정도씩, 10주 이상 복용하면 위염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가 많다"고 말했다.

▷마늘=마늘에는 알리신·알리인·아존 같은 황(黃) 함유 물질이 많은데, 이들에는 항염증·항균·항암 효과가 있다. 마늘에서 추출한 황 함유 물질들이 헬리코박터균에 의한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위 궤양을 치료한다는 연구가 최근 많이 발표됐다. 생마늘을 빻아 나오는 단순 추출물도 헬리코박터균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2008년 응용미생물학저널에 실렸다.

▷오메가3지방산=오메가3지방산에는 DHA라는 성분이 많이 들었는데, DHA가 체내에 많을수록 헬리코박터균의 성장이 억제돼 위점막 염증 위험이 낮아진다. 함 교수팀이 몸속에서 오메가3를 생성하도록 유전자 변형을 한 쥐에게 헬리코박터균을 감염시켜 약 10개월간 관찰했더니, 오메가3를 생성하지 못하는 쥐에 비해 위축성 위염을 동반한 위암 발병률이 적었다. 오메가3지방산은 고등어 같은 등푸른 생선과 견과류에 많이 들었다. 오메가3는 하루 3g 이상 섭취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프로바이오틱스=프로바이오틱스는 유산균 등 장에 있는 유익균을 말한다. 함 교수는 "프로바이오틱스는 유해균을 없애는 물질을 만들고, 면역력을 증진시켜 위염 위험을 낮춘다"며 "김치에 많이 들었기 때문에 짜지 않은 김치를 꾸준히 섭취하면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함 교수는 "녹차, 쑥, 감초도 헬리코박터균의 활동을 억제, 위염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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