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5.03.30 11:06

세계로 가는 힐링여행

색으로 표현할수 없는 아름다운 바다와 화강암 기암괴석이 이루는 경관이 낭만적인 라디그섬 해변.
색으로 표현할수 없는 아름다운 바다와 화강암 기암괴석이 이루는 경관이 낭만적인 라디그섬 해변.

이국적인 풍광과 더할 나위 없이 친절한 사람, 여유로운 미소, 유럽과 중동의 부호들이 때마다 찾는 지상낙원. 세이셸은 느릿느릿 기어가는 자이언트거북의 발걸음과 닮은 인도양의 섬나라다. 이곳에선 급할 게 전혀 없다. 오롯이 자신만을 위해 즐기면 된다. 옥빛 바다와 원시우림, 산호가 부서져 이뤄진 백사장은 선물과도 같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가족이 휴양을 보내고, 영국 윌리엄 왕세손이 허니문 장소로 택했던 것도 같은 이유 아니었을까.

아름다운 옥빛 바다가 장관을 이루는 프랄린섬 해변.
아름다운 옥빛 바다가 장관을 이루는 프랄린섬 해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을 가진 세이셸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알다브라 환초(반지 모양의 산호초), 인체를 닮은 코코드메르 열매, 기네스북에 오른 최장수 거북 서식지, 아름답고 진귀한 열대의 새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의 한적한 여유로움과 호화 요트, 윈드서핑, 다채로운 해양 레저, 유럽의 풍미가 느껴지는 요리, 그리고 세계 부호들이 만족하는 특급 리조트가 세이셸에 있다. 이 모든 호사로움을 즐길 수 있으며, 그 무엇에도 간섭받지 않아도 되는 프라이빗한 여행지다.

투명하고 따스한 햇살과 짙푸른 야자수 그늘을 즐길 수 있는 마헤섬의 여유는 세상 그 어디에도 없다.
투명하고 따스한 햇살과 짙푸른 야자수 그늘을 즐길 수 있는 마헤섬의 여유는 세상 그 어디에도 없다.
마헤섬에서는 혼자만의 여유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
마헤섬에서는 혼자만의 여유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

인도양 서부 해상, 케냐 동쪽에 위치한 세이셸은 한반도 영토의 481분의 1 크기로 매우 작은 나라다. 수도인 빅토리아 역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수도 중 하나다. 열대해양성 기후로 평균 24~30℃ 정도를 유지하며, 습도가 높지 않아 항상 쾌적하다. 115개나 되는 세이셸의 모든 섬에서 수영이 가능하며, 4월과 10월에는 바다가 잔잔해 스노클링과 다이빙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라디그섬에서는 스쿠버다이빙과 최고급 요트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라디그섬에서는 스쿠버다이빙과 최고급 요트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인구 2만7000명의 초미니 수도 빅토리아에서 2008년부터 매년 세이셸 에코 마라톤대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 2월 개최된 마라톤에는 내국인 1600명, 38개국에서 온 1200여 명의 관광객이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코스를 만끽 했다. 대회 당일 버자야 리조트에서는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코리안 갈라 디너와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문화 이벤트가 진행되기도 했다.

세이셸 에코 마라톤대회
세이셸 에코 마라톤대회
세이셸 에코 마라톤대회
세이셸 에코 마라톤대회

잔잔하고 투명한 마헤섬,
에덴동산이 재현된 듯한 프랄린섬
115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뤄진 세이셸은 모든 섬이 각각의 매력을 갖고 있다. 투명하고 따스한 햇살과 짙푸른 야자수 그늘 아래로 도보 트레킹과 자전거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해안을 따라 늘어선 고급 리조트는 개인 수영장이 있어 가족이나 연인만의 공간을 누릴 수 있다.

마헤섬의 해질녘 풍광은 웅장함을 자랑한다.
마헤섬의 해질녘 풍광은 웅장함을 자랑한다.

세이셸을 제대로 둘러보기 위해서는 섬과 섬 사이를 경비행기나 배로 이동해야만 한다. 세이셸의 본섬인 마헤섬은 자연을 그대로 살린 세계에서 몇 안 되는 곳으로, 풍성한 삼림을 고스란히 볼 수 있다. 마헤섬 북쪽 지역에는 근사한 산을 배경으로 한 유명 해변이 산재해 있고, 남쪽 지역에는 아름다운 옥빛 바다가 보이는 해변이 자리 잡고 있다. 자동차를 빌려 해변을 따라 한 바퀴 돌고 나면 도시에서 느꼈던 답답함은 씻은 듯 사라진다. 산호초에 둘러싸인 마헤섬 앞바다는 잔잔하고 투명해 감상만 해도 아드레날린이 솟구친다. 직접 바다에 들어가 물고기와 함께 스쿠버다이빙을 즐기고 요트를 타며 자연과 하나 되는 순간 '이곳을 선택하게 된 것이 행운'이라 느끼게 된다.

라디그섬을 산책하다보면 거대 자이언트 거북과 만날 수 있다.
라디그섬을 산책하다보면 거대 자이언트 거북과 만날 수 있다.

마헤섬에서 경비행기로 15분 또는 고속페리로 50분 정도 이동하면 아담과 이브의 열매가 자라는 곳으로 유명한 프랄린섬과 만날 수 있다. 한적한 시골마을처럼 조용하고 녹음이 짙어 조용히 산책하다 보면 힐링이 저절로 된다. 프랄린섬에 가면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 자연유산인 '발레드메(5월의 계곡)국립공원'과 기네스북에 오를 만큼 아름다운 해변 '앙스 라지오'가 있다.

프랄린섬에 가면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 자연유산인 발레드메국립공원이 있다.
프랄린섬에 가면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 자연유산인 발레드메국립공원이 있다.

발레드메국립공원은 성경의 에덴동산이 지상에 재현된 곳으로 불리며, '아담과 이브의 열매'라고 불리는 코코드메르가 열리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서식지다. 또 지구에 마지막으로 남은 검은앵무새가 야자수림 사이로 날아다니기도 한다. 인도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프 코스가 있어 황홀한 코발트빛 바다를 바라보며 라운드를 즐길 수도 있다. 무언가 하고 싶지 않다면 무작정 바다로 뛰어들어 마음껏 수영해도 누구 하나 간섭하지 않는다.

세이셸의 해변은 순수한 아이의 미소를 닮았다.
세이셸의 해변은 순수한 아이의 미소를 닮았다.

순수한 아이의 미소를 간직한 라디그섬
프랄린섬에서 보트로 15분이면 닿는 거리에 라디그섬이 있다. 이곳을 찾은 많은 사람들은 그냥 '천국'이라 부른다. 우리가 아는 색으로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운 바다와 화강암 기암괴석이 이루는 경관은 마치 문명에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아이의 미소를 간직하고 있는 듯하다. 이와 어울리게 교통수단은 자전거와 우마차를 이용한다. 자전거 대여가 가능하니 2~3시간 슬슬 자전거여행을 해보자. 따스한 햇살을 등지고 짙푸른 야자수 사이를 달리다 보면 시원한 바닷바람이 얼굴 사이사이를 간질이듯 비켜간다. 향긋한 바다 내음은 보너스다.

종교가 자유로운 세이셸에는 성당, 교회, 절이 있다. 그중 가톨릭이 90% 가까이 된다.
종교가 자유로운 세이셸에는 성당, 교회, 절이 있다. 그중 가톨릭이 90% 가까이 된다.

세이셸은 그저 그런 아프리카 섬나라가 아니다. 1인당 국민소득이 1만 달러를 넘고 수도인 빅토리아는 남유럽이나 남미의 작은 도시 같다. 모든 섬의 어느 거리를 찾아가도 깨끗하며, 출국 전 예방접종도 필요 없다. 프랑스와 영국의 지배를 받아서인지 영어와 프랑스어가 자유롭게 쓰이고 리조트와 레스토랑에선 달러와 유로화가 유통된다. 대부분의 리조트와 레스토랑에서는 저녁시간이면 라운드 티셔츠와 반바지, 샌들 차림의 남성 관광객에게 정중하게 "긴 바지와 셔츠, 발등을 덮는 신발을 신어달라"고 하기 때문에 여행 전 미리 준비해두는 센스가 필요하다. 생선과 쌀이 주식이며, 마늘, 양파, 고추 등의 양념을 사용해 한국 사람 입맛과 비슷하다.

세이셸 여행정보
우리나라에서 세이셸로 가는 직항 노선이 없어 두바이, 아부다비, 도하, 나이로비 등을 경유해서 가야 한다. 도시명만 다를 뿐 비행기를 갈아탈 때 주의사항이나 비자 발급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 표준시간보다 5시간 느리며, 서머타임은 적용되지 않는다. 영어, 크레올어, 프랑스어 등을 사용한다.

호텔 르 뒤 드 프랄린(Hotel Le Duc de Praslin)
호텔 르 뒤 드 프랄린(Hotel Le Duc de Praslin)

호텔 르 뒤 드 프랄린(Hotel Le Duc de Praslin)
세이셸에는 게스트하우스부터 윌리엄 왕자나 오바마 대통령 등이 묵은 프리게이트, 노스아일랜드 리조트 등 다양한 숙박시설이 있다. 르메르디앙, 포시즌, 힐튼, 콘스탄스 등 고급 리조트도 있는데, 프랄린공항에서 20분 정도 가면 호텔 '르 뒤 드 프랄린'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열대 수목과 인도양 난초로 이루어진 정원이 있으며 40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허니문을 위한 스위트와 가족여행객을 위한 아파트먼트로 나뉘며, 객실에는 전용 베란다를 갖추고 있다.

 
※자세한 여행 정보는 세이셸관광청 한국사무소(http://www.visitseychelles.kr) 참조.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