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기용, "입맛 돋우는 데는 MSG 최고"…요리사도 인정한 안정성?

입력 2015.02.26 11:06

맹기용의 조미료 관련 발언이 화제다. 25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요리사 맹기용은 "저렴한 가격으로 모든 사람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건 MSG가 최고다"라고 말했다. 맹기용은 이어 "MSG를 쓰는 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썼는데 안 썼다고 거짓말을 하는 게 잘못"이라고 말했다.

'글루탐산일나트륨(Monosodium glutamate)의 약자인 MSG는 L-글루탐산나트륨과 화학 첨가물을 50% 이상 함유하거나 향신료, 염화나트륨, 전분, 포도당, 설탕, 텍스트린 중 1종 이상을 혼합, 희석한 제제를 말한다. 첨가하면 음식의 감칠맛을 돋우는 효과가 있지만, 화학적 합성물이라는 이유로 언제부턴가 안전하지 않은 조미료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요리사 맹기용이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모습
사진=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방송캡처

실제로 1960년대 말 미국에서 MSG를 섭취하고 두통·근육 경련·메스꺼움 등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나오면서 MSG에 대한 논란이 계속됐다. 그러나 이후 다수의 연구 결과에서 MSG는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나라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MSG에 대한 안정성을 발표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L-글루탐산이 몸 안에서 신경전달물질로 작용해 MSG가 신경계에 영향을 끼친다는 주장도 반박한다. 우리 몸은 뇌로 전달되는 MSG 농도를 일정 수준 이하로 조절하는 능력을 갖췄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이들의 견해다.

MSG의 원재료가 사실상 자연에서 얻어진다는 것도 이들의 주장을 보탠다. MSG의 주원료인 L-글루탐산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일종이다. L-글루탐산은 유제품·육류·어류·채소류 등과 같은 동·식물성 단백질 함유식품에도 존재한다. 과거에는 MSG를 단백질이 풍부한 해조류로부터 추출했으나, 현재는 사탕수수를 발효해서 만든다.

MSG는 많이 섭취해도 몸에 축적되지 않고 에너지로 쓰이기 때문에 식약처나 세계보건기구는 MSG에 대한 하루 섭취 제한치를 정하지 않고 있다. MSG는 저염효과도 있다. MSG에 함유된 나트륨양은 일반 소금 중 나트륨양의 약 3분의 1 수준으로 일반 소금보다 적은 양이 사용되며, 오히려 MSG를 일반 소금과 함께 사용하면 전체 나트륨 섭취를 20~ 40% 감소시킬 수 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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