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응급상황 대처법, 건강한 설 보내려면…

  •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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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2.17 13:51

    가족, 친지들과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명절에도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건강하게 명절을 보내기 위해 알아야 할 응급상황과 대처법을 알아본다.

    ◇배탈 나면 더 이상 먹지 말아야
    명절에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나기 쉽다. 갑자기 속이 불편하고 배가 아플 땐 하루 정도는 아무것도 먹지 않고 위와 장을 쉬게 한다. 설사 증세와 함께 갈증이 심하게 나고 혀가 바짝 마르는 등 탈수가 의심될 때는 꿀물, 이온음료 등을 마시거나 끓인 보리차 물 1L에 설탕 2작은술, 소금 1/2 작은술 등을 타서 마시면 증상이 완화된다. 이후 미음이나 죽 등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는 게 좋다.

    차고 기름기 많은 음식, 맵거나 짠 음식, 밀가루 음식, 술·우유·과일 등은 먹지 않는다. 복통과 함께 구토, 발열, 설사 등이 2일 이상 이어지거나 혈변이 나온다면 병원을 찾는다. 기름진 음식을 갑자기 많이 먹으면 소화도 잘 안 되기 때문에, 식사 후 바로 앉거나 눕지 않고 집 근처를 간단히 산책하거나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구급약 상자
    사진=조선일보 DB

    ◇화상 입었을 땐 찬물에 적신 수건 이용
    전을 부치다 화상을 입었을 때는 먼저 화기를 빼는 것이 중요하다. 가벼운 화상이면 환부를 찬물에 적신 깨끗한 수건으로 덮어 준다. 열 손상을 입으면 2시간 정도 열이 지속되므로 덮은 수건 위에 찬물을 계속 뿌려 열 오르는 것을 막는다. 얼음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피해야 한다. 화상 상처는 방치하면 균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항생제·연고 등을 바르고 거즈로 감싸 준다.

    불에 직접 닿아 화상이 생긴 경우, 화상 부위에 이물질이 묻어 있다면 조심스럽게 씻고 절대 문지르지 않는다. 화상으로 생긴 물집은 상처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므로 손으로 터트리거나 뜯어내지 않는다. 피부가 벗겨져 진물이 날때 붕대와 솜을 붙이면 상처에 달라붙어 악화할 수 있다. 화상 후 물집이 생기면 상처가 남을 수 있으므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게 좋다.

    ◇고된 부엌일로 허리와 무릎에 무리가 오면
    많은 양의 음식을 준비하는 명절에는 오랜 시간 쪼그리고 앉거나 서서 일하게 돼 허리와 무릎에 무리가 간다. 바닥에 앉는 것보다는 의자에 앉아서 일하는 편이 더 좋다. 책상다리 자세로 앉아서 일하면 허리등뼈 및 하지 관절에 체중이 실려 무릎 관절이 욱신거리는 등 관절 통증이 생기기 쉽다.

    부엌 싱크대가 자신의 키보다 낮을 때는 허리를 굽히지 말고 한쪽 발을 반 발자국 정도 앞쪽으로 디디는 것이 좋다. 싱크대가 허리보다 높은 경우에는 바닥에 발판을 대고 약간 높여서 일한다. 자신의 키보다 높은 곳의 물건을 까치발을 하고 꺼낼 때 허리와 어깨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물건을 꺼낼 때는 반드시 발판을 이용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 때에는 허리 대신 무릎을 굽히고 최대한 몸에 물건을 밀착시켜야 한다.

    무리한 노동으로 인해 나타나는 관절통은 충분한 휴식과 따뜻한 목욕, 찜질 등이 도움이 된다. 관절에 통증이 있다고 움직이지 않으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무릎 굽혔다 펴기, 허리 돌리기 등 통증 부위를 조금씩 움직이면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설 연휴에 당직 병원·약국 이용 가능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의 설 연휴기간에도 응급환자 처치와 이송, 병원·약국 안내 등의 서비스가 119를 통해 제공된다.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관련 앱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이용 가능한 의료기관 정보를 제공한다. 복지부와 서울시 등 정부부처와 지자체는 설 연휴 응급환자 및 사고 대응을 위해 119 서비스 체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정부당국은 연휴기간 중 이용 가능한 응급의료센터와 당직의료기관, 휴일지킴이 약국 등을 119와 120 통해 알려준다. 이를 위해 전국 소방본부 18개 구급상황센터에 비상전화기 76대를 추가로 증설했다. 119구급상황관리센터나 119서울건강콜센터 등에서 관련 정보를 체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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