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발 홍역 확산, 동남아 여행 뒤 고열 겪는다면…

  •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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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2.12 16:08

    해외발 홍역에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홍역으로 확진 받은 환자 442명의 97%에 해당하는 428건은 해외에서 감염됐거나 이후 해외 감염자에 의한 2차 감염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홍역 확진환자의 수는 2013년 107건에 비해 4.1배 늘었다.

    특히 해외여행 중 홍역에 걸린 뒤 귀국한 여행객에 의해 감염된 경우가 많았다. 1차 감염 사례 중에서는 필리핀이 11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4명, 중국 5명, 싱가포르가 1명으로 뒤를 이었다. 필리핀과 중국의 경우, 지난해 초 시작된 전국적인 홍역 유행이 잠잠해졌지만 여전히 환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콧물과 기침 증세를 보이는 한 남성의 모습
    사진=조선일보 DB

    홍역은 전염력이 높은 급성 유행성 감염병이다. 환자와 접촉한 사람의 90% 이상에서 발병할 정도로 전염력이 강하다. 콧물, 기침 등 호흡기 분비물이나 오염된 물건, 공기를 통해서도 호흡기로 감염될 수 있다. 홍역이 발병하면 발열이나 콧물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생기고 붉은 반점이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다. 초기에는 감기 증상과 함께 입안에 작고 하얀 점이 생기며, 수일 후에는 귀 뒤부터 얼굴을 거쳐 사지로 번지는 발진이 나타난다.

    해외발 홍역 확산 막는 최선의 방법은 예방접종이다. 홍역은 국가 필수예방접종 항목 중 하나다. 특히 홍역 유행국가로 해외여행을 갈 경우 예방 백신을 2차까지 모두 접종해야 한다.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는 출국 전 2회 접종 완료 또는 적어도 1회 접종을 확인해야 한다. 예방접종을 했는지 확실치 않을 때는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http://nip.cdc.go.kr)에서 접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해외여행 중에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잘 지키고 발열·발진 환자와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입국 시 발열과 발진 증상이 있으면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귀가 후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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