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한 한파가 찾아왔다. 24절기 중 하나인 소한(小寒)은 동지와 대한 사이의 절기다. 한국에서는 소한의 시기가 1년 중 가장 추우므로 소한 한파에 겨울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소한 한파가 찾아오는 낮부터는 야외 활동은 될 수 있으면 자제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크고 가벼운 옷을 여러 벌 겹쳐 입고 나가야 한다. 체온이 많이 빠져나가면 저체온증에 걸릴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목도리와 모자 착용도 필수다. 체온은 머리나 목으로 많이 빠져나간다.

추위에 몸이 많이 노출됐다면 귀가해서 목욕을 하면 겨울 질병 예방에 도움 된다. 38℃의 물을 욕조에 받고, 배꼽 아래까지만 담그는 반신욕은 혈액순환과 피로회복에 도움 된다. 약 40℃의 물에 발목 아래를 15분 정도 담그는 족욕(足浴)도 좋다. 족욕은 하반신의 혈액순환을 도와 몸의 부기를 빼준다.
반신욕이나 족욕을 한 후에 체온을 높이는 음식을 먹으면 잃어버렸던 체온을 되찾을 수 있다. 체온이 상승하면 면역력이 향상해 겨울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다. 체온을 높이는 음식은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준다. 체온을 높이는 음식은 찹쌀, 무, 인삼, 꿀 등이 있다.
음식 자체의 성질이 차가운 음식을 먹는 것도 괜찮다. 겨울에 먹는 찬 음식은 우리 몸이 추운 계절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해준다. 대표적인 찬 음식인 돼지고기는 심장의 열을 퍼뜨려 체온을 높이는 데 도움 된다. 브로콜리, 호박, 부추, 시금치, 콩나물 등 감기에 좋은 음식을 많이 섭취해 주는 것도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