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 때마다 쇠 긁는 목소리?

입력 2014.12.19 14:50

프로게스테론 분비 늘어 성대도 부어

물류회사에서 전화상담을 하는 김모(29)씨는 한 달에 열흘 정도는 목소리가 쉬거나 갈라져 예민해진다. 물을 자주 마시고 사탕을 달고 살아도 별 소용이 없다. 월경이 끝나면 원래 목소리로 돌아왔다. 진료를 받은 김씨는 의사에게서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성대부종이 생기는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목을 만져보고 있는 여성 모습
출처=예송이비인후과 제공

여성은 월경 기간에 몸에 많은 변화가 생기는데 목도 해당한다. 여성호르몬 중 하나인 프로게스테론이 성대에 영향을 미치면 목소리가 갈라지거나 떨리게 된다. 월경기간에 분비되는 프로게스테론이 자궁뿐 아니라 성대도 붓게 만들기 때문이다. 유럽의 오페라 극장에서는 여배우 월경기간에 4일씩 휴가를 보장해 주고 있다. 이들에게는 목소리가 생명이기 때문이다.

관리를 잘 하면 목소리 변화를 줄일 수 있다. 예송이비인후과 김형태 원장은 "월경 중에는 성대의 부기를 진정시키는 늙은 호박 같은 음식을 먹거나 목을 충분히 쉬게 하는 게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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