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별미인 딸기가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전시, 시식회 등 각종 행사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와플, 빙수, 케이크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는 딸기는 예전에는 봄이 돼야 먹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크리스마스 파티 준비에 빼놓을 수 없는 겨울철 별미가 됐다. 딸기의 건강 효능과 맛있는 딸기 고르는 법을 통해 겨울철 별미를 더 건강하게 즐겨보자.
딸기에 많이 들어있는 비타민C는 우리 몸에서 스트레스 완화, 피로 해소, 감기 치료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C는 피로, 스트레스가 쌓여 생기는 체내의 활성산소를 제거해 '항 스트레스 비타민'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산소가 사용되고 난 후 생기는 찌꺼기인 활성산소는 정상 세포를 공격해 노화를 촉진하고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 최근 '활성산소'의 위험성이 많이 알려져 딸기를 비롯한 항산화 식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딸기에는 비타민C 외에 항산화 작용을 하는 중요 성분이 또 있다. 바로 먹음직한 붉은색을 내는 색소 안토시아닌이다. 안토시아닌은 붉은색, 보라색, 검은색 등의 꽃, 과일, 채소에 많이 들어 있는 천연색소다.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효과가 높아 암 예방에 도움을 주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려 심혈관계 질환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 잘 익은 딸기에 많이 들어있는 펙틴도 마찬가지로 콜레스테롤을 없애는 역할을 한다.
꼭지 밑 부분까지 윤기 있는 붉은색을 띠는 딸기일수록 비타민C와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 겉 표면에 솜털이 살아 있으면 밭에서 딴 지 얼마 안 된 신선한 딸기라고 볼 수 있다. 또한 크기가 일정한 것이 좋다. 크기가 들쭉날쭉한 것은 꽃가루받이가 제대로 이뤄져서 달콤한 맛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딸기를 가열하거나 가공하면 안토시아닌이 파괴되므로,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려면 딸기를 잼이나 파이로 만들지 않고 그냥 먹는 게 좋다. 딸기의 단맛이 떨어진다고 설탕에 찍어 먹는 것 역시 좋지 않다. 설탕의 체내 대사를 위해 딸기의 비타민이 소모되기 때문이다. 반면 우유와 함께 먹으면 단백질과 비타민을 함께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할 수 있다. 또한, 딸기의 비타민C가 우유 칼슘의 체내 흡수를 돕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