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4.11.17 16:06

늦가을 바람 냄새를 맡으면서 만추(晩秋)여행을 해보자. 물론 기차나 자동차를 타고 가면서 즐기는 가을 풍경도 좋다. 가을바람이 살갗에 닿는 촉감, 콧속을 파고드는 향기, 귀를 간질이는 속삭임과 함께하면 기쁨은 더욱 배가 된다. 그 기쁨을 누리고 싶다면 레일바이크 여행에 도전해 보자. 너무 덥거나 춥지 않으면서도 운치가 느껴지는 지금이야말로 레일바이크 여행의 최적기다.

추천 레일바이크 길 BEST 3

정선레일바이크
정선레일바이크
첫 번째 길 정선레일바이크

강원도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7.2km 구간이다. 레일바이크 출발역인 구절리역과 종착 역인 아우라지역에는 여치와 어름치를 형상화한 열차카페가 있다. 그러므로 음식을 따로 챙겨가지 않아도 된다. 아우라지역의 어름치 카페에서는 송천계곡의 풍경을 보면서 즐기는 가을 차(茶)의 맛을 만끽할 수 있다. 동절기(11~2월)에는 하루에 4회 운행한다. 운행요금은 2인은 2만5000원, 4인은 3만5000원이다. 10대 이상 이용하는 단체에는 10% 할인해 준다.

예매는 홈페이지(www.railbike.co.kr)에서 할 수 있는데, 반드시 회원가입을 한 뒤에 예약해야 한다. 정선 레일바이크의 또 다른 즐길거리는 구절리역에 있는 기차 펜션이다. 지리상 시내와 떨어져 있어 숙박이 다소 불편한 현지 사정을 고려해 기관차 1량과 폐객차 4량을 개조해 10개 객실을 만들었다. 가족과 기차 안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색다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펜션 예약도 레일바이크를 예약하는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이왕이면 정선 5일장이 열리는 날을 선택해보자. 5일장은 매월 2·7·12·17·22·27일에 열린다. 5일장이 열리는 날에는 군청 옆 문화예술회관에서 <정선아리랑> 창극공연이 열린다.
문의 033-563-8787

삼척해양레일바이크
삼척해양레일바이크
두 번째 길 삼척해양레일바이크

삼척 해양레일바이크는 다른 지역의 레일바이크와 다르게 바닷가를 달리는 레일바이크다. 궁촌을 출발해 용화해수욕장까지 총 5.4km 코스로, 약 1시간 소요된다. 편도티켓을 구매한 사람이라면 종착역에 도착해서 셔틀버스를 타고 돌아오면 된다. 셔틀버스 요금은 무료다. 휴게소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과 간식거리를 살 수 있는 매점이 있다.

2개 정거장인 용화역과 궁촌역에서는 특산품을 구입할 수 있다. 궁촌역에는 특산품 외에 수공예 및 유리공예품을 판매한다. 중간에 지나는 레이저쇼와 바다생태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하루 5회 운행한다. 운행요금은 편도 기준으로 2인승 2만원, 4인승 3만원이다. 단체 고객은 10% 할인받을 수 있다.

휴게소 부근에 보이는 바다는 예전부터 풍경이 멋진 곳으로 유명한 명소다. 꼭 눈으로 직접 감상해 보자. 해양레일바이크 티켓은 현장판매도 하지만 인기가 많아 인터넷 예매가 필수다. 예매는 홈페이지(www.oceanrailbike.com)에서 할 수 있다.
문의 033-576-0656, 0657

한강레일바이크
한강레일바이크
세 번째 길 한강레일바이크

한강레일바이크는 서울 한강시민공원 광나루지구에 설치됐다. 이용객이 적어 사라진 기찻길을 활용해 만든 기존 레일바이크와 다르게, 서울 한강에서 철길을 달린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한강레일바이크는 먼 곳으로 갈 여유가 없지만 레일바이크만의 느리고 느긋한 여유를 느끼고 싶은 이들이 이용하기에 적합하다.

갈대밭이 잘 조성돼 있는 광나루공원을 끼고 달리면서 서울 풍경을 감상해 보자. 코스 길이는 500m로 다른 레일바이크에 비해 짧지만 대부분 곡선구간이라 생각보다 긴 느낌을 받는다. 운행요금은 2인용 2000원이다. 4인용은 없다. 따로 예매하지 않고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이용한다. 레일바이크를 운영하는 한강시민공원 광나루지구는 자전거공원으로도 유명하다. 산악자전거와 묘기자전거를 탈 수 있는 ‘자전거 레이싱 경기장’이 있어 자전거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좋다.

또 네모바퀴 자전거, 옆으로 가는 자전거, 누워서 타는 자전거 등 다양한 이색 자전거를 체험해 볼 수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안성맞춤이다. 인근 역사유적지로 암사선사유적지, 몽촌토성, 풍납토성, 아차산성이 가까워서 아이들과 함께 역사탐방을 연계해 나들이 계획을 짜도 좋다.
문의 02-486-6094


전국의 레일바이크 길

레일바이크
레일바이크

양평레일바이크

용문역에서 원덕까지 약 3.2km 구간이다. 가을에는 용문역 산줄기의 단풍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흑천이라는 큰 개울이 있어 탁 트인 풍경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며, 1시간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받는다. 40명 이상일 경우는 전화로 예약되며, 운행요금의 1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할인 혜택이 없다. 운행요금은 2인승 2만원, 4인승 2만9000원이다. 문의 031-775-9911

여수해양레일바이크

여수 바닷가에 코스가 설치돼 있어 바다를 구경하기에 제격인 레일바이크다. 소요시간은 약 30분. 형형색색의 빛으로 장식된 터널 코스는 백미다. 운행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시간당 1대씩 운행한다. 운행요금은 2인승 2만원, 4인승 3만원이다. 10대 이상 이용하는 단체 이용객은 10% 할인이 적용된다. 현장 판매를 하지만 조기 매진될 수 있으므로 가기 전에 예약은 필수다. 예약은 홈페이지(www.여수레일바이크.com)나 전화로 한다. 문의 061-652-7882

정동진레일바이크

정동진역에서 출발해 모래시계공원을 경유하고 다시 정동진역으로 순환하는 총 5.1km 거리의 코스다. 모래시계공원에서 출발해 순환하는 모래시계공원 코스도 있다. 단, 모래시계공원 코스는 4인용이며 현장판매는 하지 않는다. 운행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총 9회 운행한다. 단, 11~2월에는 오후 4시까지 운행한다. 운행요금은 2인승 2만원, 4인승 3만원이다. 30명 이상의 단체관광객은 10% 할인받을 수 있다. 예약은 홈페이지(www.wjrailpark.com)에서 할 수 있다.
문의 033-655-7786

문경레일바이크

국내에서 가장 첫 번째로 생긴 레일바이크다. 경북에서 절경으로 손꼽히는 진남교반을 구경할 수 있어 더 유명하다. 코스는 총 5개로 이루어져 있고 각각 구량리역, 진남역, 가은역, 문경역, 불정역에서 출발한다. 진남역은 공사 중인 관계로 현재는 휴장상태다. 운행시간은 오전9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 운행요금은 4인승 1만5000원이다. 2인승은 없다. 15대 이상 사용할 경우 20% 할인 받을 수 있다. 현장 선착순 티켓 판매. 문의 054-571-9055

원주레일바이크

간현역부터 판대역까지는 풍경열차로 가고, 판대역에서 간현역으로 돌아올 때는 레일바이크를 타는 코스다. 총 거리는 6.8km다. 풍경열차를 타고 갈 때 레일바이크를 견인하는 것이 다른 레일바이크와는 다른 점이다. 터널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부르는 사랑고백터널 등 터널마다 재밌는 이름이 붙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요금은 2인승은 2만5000원, 4인승은 3만5000원이다. 홈페이지(www.wjrailpark.com)에서 예약 가능하다. 문의 033-733-6600

강촌레일바이크

김유정역에서 강촌역까지 8km 구간으로 이루어진 코스다. 옛 경춘선을 따라 레일바이크 코스가 마련되어 있다.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들꽃 군락이 절경이다. 이용요금은 2인승 2만5000원 , 4인승 3만5000원이다. 동절기(11~2월)에는 하루에 4회 운행한다. 도착하고 나서 다시 출발역으로 갈 때는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100% 인터넷 예약제이므로 홈페이지(www.railpark.co.kr)를 이용해 예약하는 것은 필수다. 문의 033-245-1000~2

섬진강 레일바이크

침곡역에서 가정역까지 편도 기준으로 5.1km 코스로 이루어진 레일바이크 길이다. 소요시간은 약 40분이다. 가정역에 도착해서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다시 침곡역으로 돌아올 수 있다. 레일바이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2시간마다 운행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후 5시까지 한다. 이용요금은 2인승이 1만6000원,4인승 2만3000원이다. 30명 이상의 단체는 요금의 10%을 할인받을 수 있다. 문의 061-362-7717


월간헬스조선 11월호(196페이지)에 실린 기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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