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낙엽 지듯 키 성장 저물지 않게 관리하려면?

입력 2014.11.10 09:30

가을에는 거리 곳곳에 오색 빛의 잎이 떨어진 것을 볼 수 있다. 나무가 추운 날씨에 생존을 위해 영양분을 저장하고자 나뭇잎을 떨어뜨려 낙엽이 쌓이는 것이다. 그런데 가을 나무의 이러한 특징은 성장기 아이들에게서도 유사한 형태로 나타난다. 추운 겨울을 앞두고 몸이 지방을 저장하기 위해 키로 갈 영양분을 줄여 키가 잘 자라기 힘든 것이다. 떨어지는 낙엽처럼 성장이 더딘 가을에는 아이들의 키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을 찾아 꼼꼼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교차 큰 날씨, 알레르기 비염 주의

아침저녁과 낮의 기온 차가 큰 환절기에는 콧물·코 막힘·재채기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감기가 아닌데도 이러한 질환으로 괴로운 사람들이 있다. 바로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이다. 감기와 달리 열이나 근육통 등 다른 전신증상이 없는 알레르기 비염은 아이들의 키 성장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키작은 사람과 키 큰 사람 이미지
사진=조선일보 DB
알레르기 유발 인자에 의해 콧물·코 막힘·재채기 등 증상이 나타나는 알레르기 비염은 아이들의 식욕을 떨어뜨리고 숙면을 방해해 키 성장에 악영향을 미친다. 증상이 나타나면 후각기능이 감퇴해 식욕이 떨어지고, 이 때문에 키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 섭취가 어려워지는 것이다. 가을철 꽃가루 역시 알레르기 비염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외출을 할 때는 마스크를 사용하고, 외출 후 손발을 꼭 씻는 등 청경관리에 힘써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하는 가장 대표적인 항원인 집먼지진드기는 계절과 관계없이 1년 내내 영향을 미치므로, 침구류와 의류를 자주 세탁하고 환기와 청소를 꼼꼼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욕 증가하는 가을, 소아비만 주의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에는 식욕이 왕성해진다. 보통 어릴 때 찐 살은 다 키로 간다며 체중관리를 소홀히 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원활한 키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다. 과도한 체지방은 성장호르몬의 합성능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성조숙증의 가장 큰 원인 역시 비만이다.

소아비만 환자는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다. 교육부의 '2013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결과'에 따르면 초·중·고등학생 비만율은 15.3%였으며, 학년이 올라갈수록 영양과 식습관은 나빠지고 신체활동은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런데 소아비만은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 등의 대사증후군과 심혈관질환을 유발할 확률이 높아진다. 소아비만은 성조숙증도 유발한다. 체지방이 과도하게 쌓이면 렙틴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때문에 성호르몬의 분비가 촉진되기 때문이다. 성조숙증은 여아 만 8세 이전, 남아 만 9세 이전에 사춘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의미하며, 성장판이 빨리 닫혀 최종 키가 평균보다 작아질 수 있다.

◆일조량 감소, 계절성 우울증 주의

가을·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일조량이 줄어 호르몬에 변화가 생기고, 이 때문에 마음의 감기라 불리는 '우울증'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세로토닌'은 극단적인 감정을 조절하고 기분을 좋게 만드는데, 가을·겨울이 되면 세로토닌의 분비량이 줄어 우울한 감정이 증가하는 것이다.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갖가지 고민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은 만큼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의 조사에 따르면 전체 상담 중 우울증·위축감의 비중이 2008년 4.3%에서 2012년에는 12.6%로 늘어났으며, 자살·자해 시도 상담 또한 2008년 0.5%에서 2012년 3.1%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우울증 등의 정신적 문제는 성장기 아이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키 성장을 방해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일광욕이 세로토닌의 분비를 늘리고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D를 생성해 키 성장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마음의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한방차를 마시는 것도 효과적이다. 성장클리닉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은 "몸에 뭉친 열을 풀어줘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는 갈근과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효과가 있는 구기자를 한방차로 만들어 마시면 정신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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