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의 효능, 못생겼다 놀림받음 서운할 정도…

입력 2014.10.23 11:41

[호박의 효능은?]

호박은 '못생김'의 대명사다. 하지만 호박의 효능을 알게 되면 더는 호박을 천대할 수 없다. 특히 가을이 제철인 '늙은 호박'의 경우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건강식에 포함될 정도로 그 효능이 뛰어나다. 늙어서 겉이 단단하고 속의 씨가 여문 늙은 호박은 모양이 맷돌처럼 둥글납작해 '맷돌호박'이라고도 불린다.

늙은 호박의 효능은 다양하다. 우선 늙은 호박의 당분은 소화흡수가 잘 돼 위장이 약한 사람이나 회복기 환자에게 좋다. 특히 위장이 예민하거나 만성 위염·신경성 위염을 앓는 사람에게 좋은 식품이다. 호박의 효능은 수험생에게도 도움이 된다. 늙은 호박을 꾸준히 먹으면 긴장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호박 사진
호박의 효능 / 호박 사진 (사진=조선일보 DB)
이뿐 아니라, 늙은 호박의 효능은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에게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중풍 예방 효과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출산 여성의 경우 늙은 호박이 이뇨작용을 도와 부기를 빼는 데 도움이 된다. 비만인 사람의 경우 늙은 호박을 달여 먹는 것이 좋다.

못생긴 늙은 호박은 피부 미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특히 얼굴이 푸석푸석해 보이는 사람이 먹으면, 늙은 호박에 풍부한 베타카로틴이 자외선을 막고 피부 탄력을 증진시킨다. 하지만 늙은 호박 섭취에 주의해야 할 사람도 있다. 늙은 호박이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하므로 신장 기능이 약한 사람이나 마른 여성의 경우 호박 섭취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늙은 호박은 호박 꿀단지나 호박죽, 호박범벅, 호박엿을 만들어 먹거나, 졸여서 차로 마시기도 한다. 출산한 산모의 부기를 빼기 위해 애용되는 호박 꿀단지는 만드는 방법이 간단하다. 늙은 호박의 꼭지 부분을 동그랗게 도려내고 속의 씨를 긁어낸다. 비어 있는 늙은 호박 안에 꿀을 넣은 뒤 도려낸 부분을 막고 큰 솥에 넣어 3~4시간 동안 찌면 늙은 호박 안에 물이 고이는데, 이를 따라 마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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