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건강관리… 쯔쯔가무시·비염 주의

  •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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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8.28 11:40

    더위가 가시고 신선한 가을을 맞이한다는 '처서'를 기점으로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가을에는 야외활동이 잦아지고 큰 일교차로 면역력이 저하돼 많은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 가을철 주의해야 할 주요 질병 및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야외활동 후 발열·물집 생겼다면…쯔쯔가무시병
    발열성 질환의 일종인 쯔쯔가무시병은 쯔쯔가무시 균에 감염된 털 진드기 유충에 물려 전신에 혈관염이 발생하는 질병이다. 특히 9~11월 사이, 선선한 날씨에 야외활동이 많아진 만큼 쯔쯔가무시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쯔쯔가무시병의 잠복기는 보통 10~12일이다. 만일 야외 활동 후 1~2주 안에 발열, 발긴 등이 나타나면 쯔쯔가무시병을 의심할 수 있다.

    가을풍경 사진
    사진=조선일보 DB

    쯔쯔가무시병에 걸리면, 초기에는 심한 두통, 오한, 발열, 근육통 등이 나타난다. 진드기에 물린 부위에 1cm 정도 붉은 상처가 나타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물집이 생긴다. 이 물집과 발진은 3~5일 만에 몸통에서 팔다리로 퍼진다. 처음에는 기침이 자주 나고, 2주가 지나면 폐렴으로 진행할 수 있다. 드물게 쇼크가 발생하거나 중추신경계 장애를 초래하기도 한다. 대부분 쯔쯔가무시병은 항생제를 투여하면 수일 내에 증상이 호전된다. 만일 증상이 매우 심하다면 병원에 입원해 항생제 등을 이용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쯔쯔가무시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말아야 한다. 또 풀숲에 앉아 용변을 보지 말고, 벌초나  밤줍기 등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 상의와 하의를 입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 후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면 몸에 붙어있는 진드기를 제거할 수 있다.

    ◇반복적 재채기·맑은 콧물 나온다면…알레르기성 비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의하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달은 9월이었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9월의 환자 수는 9만 3723명으로 가장 많았고,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는 10월에도 8만 7969명에 이르렀다. 가을철에 많이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비염은 반복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 가려움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코점막을 자극해 과민반응이 나타나는 것이다. 특히 가을에는 바람에 쑥이나 돼지풀 꽃가루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불어와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갑자기 맑은 콧물, 코막힘, 가려움증, 재채기 중 2가지 이상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면 알레르기 비염으로 볼 수 있다. 눈에 충혈, 눈물, 부기,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을 진단받으면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파악하는 검사를 받는다. 이를 통해 파악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피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보통 국소용 비강 스테로이드제, 항히스타민제 등의 약물이 함께 처방되기도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 예방에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 환경 관리'다. 베개는 1주일에 한 번씩 뜨거운 물로 세탁하고 이불이나 침대에는 진드기 투과 방지 커버나 방지 스프레이를 이용해 진드기가 서식할 수 없게 해야 한다. 또, 실내 온도를 18~21℃, 습도를 50% 이하로 유지하면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번식하는 집먼지진드기를 예방할 수 있다. 외출 후 손 씻기, 양치질하기 등 개인위생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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