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삐끗'하는 발목 방치하면 똑바로 서기도 힘들다

  •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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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7.30 11:39

    발목을 접질리는 것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는 일이다. 하지만 발목을 잘못 디뎌 발목이 심하게 꼬이거나 발목관절을 지탱하는 인대들이 손상을 입는 경우가 있다. 이를 '발목염좌'라고 한다. 보통 발목염좌는 파스를 붙이거나 며칠 쉬면 통증이 사라지고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이 없어 별다른 치료 없이 지나칠 때가 많다. 하지만 습관적으로 발을 접질린다거나 가만히 있어도 발목이 쑤시거나 통증이 나타난다면 발목염좌를 방치해 생긴 '만성 발목불안정성'을 의심해볼 수 있다.

    발목을 삐끗했을 때 방치하면 발목불안정성이 발생할 수 있다
    사진=조선일보 DB

    만성 발목불안정성은 발목염좌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은 채 발목을 반복적으로 접질리면서 인대가 약해져 발생한다. 더 진행되면 발목을 연결하는 뼈의 잦은 충돌로 연골에 손상을 입기도 한다. 발목 통증이나 발목을 움직일 때 뻐근한 느낌이 든다면 만성 발목불안정성을 의심할 수 있다. 발목이 붓거나 심하면 발을 내딛기 힘들어 제대로 서 있을 수 없어진다. 점차 발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을 수도 있다.

    잠실 본브릿지 병원 전우주 원장은 "만성 발목불안정성은 보통 발목염좌를 방치했을 때 오는 질환으로 서둘러 치료가 필요하다"며 "한 번 발을 접질린 후 습관적으로 발목을 삐끗한다거나 발목이 쑤시는 등 지속적인 통증을 느낀다면 서둘러 병원에 내원해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만성발목불안정성의 치료는 프롤로테라피, 운동치료 및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의 비수술 치료와 함께 발목을 쉬게 한다. 하지만 비수술치료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통증이 계속되면 수술 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 수술법으로는 관절 내시경과 발목인대봉합술이 있다. 특히 관절 내시경 수술은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합병증이 거의 없으며, 수술 자국이 거의 남지 않는다. 만성 발목불안정성은 초기에 비수술 치료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수술을 하더라도 비교적 간단하게 이루어져 환자에게 부담이 적다. 전우주 원장은 "방치한 시간이 오래돼 연골이 닳은 상태가 되면 연골에 대한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하다"며 "관절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조기에 인대 복원 수술로 추가적인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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