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운동하면 피로가 풀릴까?

입력 2014.07.18 07:30

피곤해도 운동하라는데…

남자가 걷기 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조선일보 DB

항상 '피곤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주말에 충분히 휴식을 취하거나 충분히 영양보충을 해도 피로가 쉽게 풀리지 않는다. 심하면 일상생활이 어려울 수도 있다. 피로감이 몇 달씩 지속된다면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실제로 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직장인의 20.3%가 만성피로증후군을 겪고 있다. 심한 피로, 무기력함, 수면장애, 집중력 저하, 소화불량, 위염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는 만성피로증후군은 스트레스·우울감으로 주변 사람과의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영양 불균형, 호르몬 분비 이상, 간 손상, 부신에서 나오는 아드레날린 호르몬 분비량 이상, 우울증 등이 원인이 된다. 만성피로증후군은 빈혈, 간 기능 이상, 신장기능 이상, 갑상선 질환, 류머티즘 관절염, 당뇨 등의 질환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만성피로를 느끼는 사람들은 대부분 운동을 하면 몸이 더 피곤해질 것으로 생각해 '그 시간에 잠을 자겠다'고 생각하지만 오해다. 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만성피로 증후군 환자들의 증상 개선에 유산소성 운동을 시키는 운동 요법이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만성피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유연성 운동, 스트레칭, 이완 요법만 하는 것보다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만성피로에서 벗어나기 위해 '걷기'를 선택했다면 낮은 강도에서 점차 강도를 늘려가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하루에 10~15분씩 주 3회로 시작, 2~3개월 후에는 하루에 40~50분씩 주 5회 걷는 것을 권장한다.

운동할 때 운동 강도는 최대 산소 소비량의 60% 정도로 제한하고, 필요 이상으로 과하게 운동하지 않도록 한다. 피로를 해소할 수 있는 정도 이상의 운동을 하게 되면 오히려 피로가 더 심하게 느껴질 수 있다.

별다른 질환 없이 발생한 만성피로증후군이라면 호르몬, 미네랄 보충 및 규칙적인 생활, 운동, 충분한 수면과 영양섭취를 통해서도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이때 포화지방, 커피, 인삼, 마테차, 알코올 등 자극적인 식품이나 동물성 지방, 인공 식품첨가제 등은 수면을 방해할 수 있으니 삼간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