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 보균자 지하도시 발견…에이즈는 불치병?

입력 2014.05.21 10:13

루마니아의 한 지하도시에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 보균자 수백 명이 모여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즈의 날을 맞아 열린 플래시백 사진
사진=조선일보 DB
최근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 보균자들이 부쿠레슈티 지하에 그들만의 지하도시를 구축하고 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구역은 하수도와 지하도가 복잡하게 얽혀 밀집해 있는 곳이다. 지하도시의 주민들은 대부분 지난 1989년 독재자인 니콜라이 차우세스쿠 정권이 전복될 당시 고아원에 수용돼 있던 고아들이다.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생기는 가장 흔한 병 중 하나는 에이즈다. 에이즈가 쉽게 전염되는 것으로 착각해 보균자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에이즈는 그리 쉽게 전염되지 않는다. 포옹이나 악수, 입맞춤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바이러스는 정액, 질 분비액, 모유, 혈액에만 존재하므로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염된다.

과거 에이즈는 불치병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현재는 당뇨병이나 고혈압처럼 '평생 증상을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의 개념으로 보고 있다. 아직 완치는 불가능하지만, 꾸준하게 관리하면 건강하게 본인 수명대로 사는 것이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에이즈 치료는 대부분 약물 치료로 이뤄지는데, 체내의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 증식을 막고 바이러스의 수치를 낮추는 것이 치료의 주된 목적이다.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 수치가 높아지면 면역체계가 무너져 곰팡이, 원충, 기생충, 세균 등에 감염되거나 암이 유발돼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기 때문이다.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해서 모두 에이즈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감염됐더라도, 약을 통해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고 면역체계르 보호하면 에이즈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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