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새 병원] 고대구로병원 암병원

입력 2014.05.14 08:00

유방암센터, 예약 안해도 당일 진료·검사 가능… 환자 중심 협진 시스템 갖춰 모든 소화기암, 한 층에서 치료

고대구로병원이 기존 신관 건물 일부를 증축해 지상 9층, 지하 1층짜리 암병원을 최근 열었다. 암병원을 새로 열면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이 '환자 중심'이다. 위암·대장암·식도암 등 소화기 관련 암센터는 지하 1층에, 나머지 암센터는 3층에 각각 배치, 환자가 힘들게 여러 층을 오가지 않고 같은 층에서 진료·검사·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유방암센터는 예약을 하지 않더라도 당일 진료·검사·상담이 가능하며, 수술은 진료 후 열흘 이내에 가능하다.

[주목! 새 병원]
고대구로병원 유방암센터 협진에 참여한 의료진이 환자의 영상자료를 보며 치료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고대구로병원이 강점으로 내세우는 것이 협진 시스템이다. 진단·검사·처치·사후관리 등 암 치료 과정은 한 진료 과(科)가 전담할 수 없기 때문에 관련된 여러 과의 협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백세현 병원장은 "협진이 원활하지 않으면 중간에 병목현상이 생겨 오히려 의사결정이 느려질 수 있다"며 "고대구로병원은 효율적인 협진이 최적화된 규모"라고 말했다.

유방암센터는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유방암 적정성 평가에서 99.81점으로 전국 최고 점수를 받았다. 내분비외과,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병리과, 성형외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관련된 모든 과의 교수들이 한꺼번에 모여 치료 스케줄을 정하기 때문에 치료 성적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이곳에서 치료를 받은 유방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90%가 넘는다.

고대구로병원의 초기 폐암 5년생존율도 85%로, 전국 평균(49.5%)보다 훨씬 높다. 이는 감시림프절 생체검사법으로 암조직만 정교하게 절제하거나, 옆구리에 구멍을 하나만 뚫는 단일공 흉강경 폐암수술 등 초기 폐암 환자가 신체적인 부담은 줄이면서도 암 전이와 재발은 확실하게 막는 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기 때문이다. 형광내시경으로 폐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검사법을 국내에 처음 도입한 곳도 고대구로병원이다.

암환자 재활과 통증관리, 치료 과정에서 겪는 스트레스와 우울증 관리를 위해 정신건강의학과와 재활의학과 의료진을 협진에 참여시키는 것도 고대구로병원 암병원의 특징이다. 백세현 병원장은 "불필요한 검사는 줄이고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입원 기간을 줄이는 등 노력을 기울인 덕분에 암 진료비가 저렴한 병원으로 꼽힌다"며 "규모보다는 치료 서비스의 질 향상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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