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홍역 발병, 접촉만으로 전염 확률 90%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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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5.13 10:55

    한 여성이 마스크를 끼고 있다
    홍역 발병/사진=조선일보 DB

    11일 국민대에서 11명의 학생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으며 대학가에 홍역 발병 주의보가 내려졌다.

    국민대와 질병관리본부의 말에 따르면 국민대에서 지난달 말 4명에 불과했던 홍역 환자가 2배 이상 늘어났고, 의심환자는 45명까지 늘었다. 국내에서 사실상 사라진 홍역이 대학가에서 집단 발병한 것이다. 국민대는 학내 소독·방역을 실시하고 진료소를 설치하는 등 홍역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는 "국민대와 광운대 외엔 아직까지 홍역 환자가 발생한 대학이 없다"며 "홍역 예방접종을 받았어도, 시간이 지나면 면역력이 떨어져 홍역에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전염병이다. 전염력이 매우 높아 환자와 접촉한 사람의 90% 이상에서 발병한다. 환자와의 접촉만으로도 감염 되는 '접촉감염'과 환자에게서 나온 침이나 콧물 속 바이러스가 공기를 떠다니다가 다른 사람에게 전해지는 '공기감염'이 있다.

    홍역이 발병하면 발열이나 콧물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생기고 붉은 반점이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다. 증상은 1~2주 정도 지속된다. 초기에는 감기 증상과 함께 입안에 작고 하얀 점이 생기며, 수일 후에는 귀 뒤부터 얼굴을 거쳐 사지로 번지는 발진이 나타난다.

    홍역을 막는 최선의 방법은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다. 홍역 예방접종은 국가필수예방접종 중 하나로 6세 이전에 두 번에 걸쳐 접종하게 돼있다. 두 번의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재접종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이밖에 외출 후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잘 지키고 발열·발진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도 홍역 감염 예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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