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0여 명을 태운 진도 여객선이 침몰 중이다.
오늘 오전 9시 전남 해상에서 6852t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어제(15일) 오후 8시 30분쯤 인천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이 여객선은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 단원고 학생을 포함한 약 500명의 탑승객을 태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10시 120여 명 가량이 구조된 것으로 전해진다.
YTN에 따르면 오전 10시 15분쯤 여객선 측은 선내방송을 통해 "여객선 침몰이 임박했으니 탑승객은 바다로 뛰어내려 달라"고 방송했다. 한 여객선 승객은 "여객선이 이미 90%가 기울어져 있다"며 "실내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지금 바닷속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약 350여 명의 사람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저체온증'이다. 저체온증은 중심체온(심부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인체에서 갑작스럽게 열소실이 발생하면 나타난다. 저체온증이 찾아오면 혈액 순환이 잘 안돼 오한을 느끼다가 각종 장기에 손상이 가고, 심하면 심장마비로 사망할 수 있다.
보통 저체온증 증상이 나타나면 마른 옷으로 갈아입고, 담요나 침낭으로 몸을 감싸야 하지만 지금 바닷속에 있는 승객들에게 불가능한 방법이다. 지금 상황으로서는 구조를 기다리며 주변에 있는 사람과 껴안아 체온을 올리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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