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만 잘 씻어도 예방 효과… 면역력 유지에도 신경 써야

감염질환 막으려면
꾸준한 운동·충분한 휴식 필요… 폐렴은 백신 맞으면 큰 도움

감염질환을 막으려면 크게 두 가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 위생 관리와 면역력 유지다. 결핵이나 말라리아 감염이 특히 높은 국가가 있는 것처럼, 특정 병원성 세균이 많거나 그 균에 잘 감염되는 환경이 있다. 같은 감염질환이라도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나 노인은 더 취약하다. 따라서 위생관리·면역력 유지에 신경을 쓰면서 백신 접종까지 하면 대부분의 감염질환은 막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손 씻기가 가장 중요”

경희대병원 감염내과 이미숙 교수는 “감염질환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세균이 많은 곳에 가지 않는 게 최선이지만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생활 속에서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만 잘 씻어도 어느 정도 감염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바이러스나 세균은 손에 묻어 있다가 호흡기를 통해 몸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사람이 많은 곳에 갈 때는 마스크를 쓰고, 흙이나 벌레가 많은 야외에 나갈 때는 긴 옷을 입어 피부를 통한 감염을 막는 게 좋다. 사무실 책상·마우스·키보드나 운전대처럼 손을 자주 대는 물건을 알코올 성분이 묻어 있는 솜이나 휴지로 수시로 닦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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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질환 예방을 위해 반드시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 사람이 있다. 65세 이상 노인과 면역력이 취약한 만성질환자는 폐렴구균 백신을 맞는 게 좋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봄철 일교차·미세먼지 주의

결핵·폐렴·대상포진 등 감염질환을 유발하는 병원성 세균이 몸속에 들어왔더라도 모두 병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이런 균을 죽이거나 활동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면 이런 세균이 활발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병이 생긴다. 따라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지켜 면역력을 꾸준히 유지하는 게 최선의 감염질환 예방법이다. 하루 30분 이상 걷기 등 꾸준한 운동,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 섭취, 충분한 휴식, 스트레스 줄이기에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다.

일교차가 심한 봄철에는 특히 면역력 유지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우리 몸이 수시로 변하는 온도에 적응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쌓이기 때문이다. 봄에 많은 황사·꽃가루·미세먼지의 인체 침투를 막기 위해 코 호흡도 필수다.

◇성인도 백신 접종 필요

특정 병원균에 걸리지 않도록 백신을 맞는 것도 한 방법이다. 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김신우 교수는 “우리나라는 영유아 백신 접종에 적극적인 반면 성인 백신 접종의 필요성은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며 “특정 질병에 잘 걸릴 수 있는 고위험군 성인은 백신을 꼭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성인이 맞아야 하는 대표적인 백신이 폐렴을 유발하는 폐렴구균 백신이다. 대한감염학회는 65세 이상 노인과 면역력이 취약한 만성질환자는 폐렴구균 백신을 꼭 맞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마찬가지 입장이다.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정희진 교수는 “만성심장질환·신부전증·당뇨병·백혈병·종양 환자, 장기이식을 받았거나 방사선 암 치료를 받는 사람은 폐렴에 잘 걸릴 뿐 아니라,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도 높다”고 말했다. 폐렴구균 백신인 프리베나 13의 경우 성인은 한 번만 맞으면 이런 위험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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