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잠깐! 정확히 알아두자
황사와 스모그는 모두 미세먼지를 포함하고 있다. 다른 유해물질도 많지만 미세먼지가 가장 많아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온갖 오염물질 군단, 황사
황사는 보통 봄철에 건조해진 중국 북부 고비사막과 타클라마칸사막, 황하 상류지대 흙먼지가 강한 상승 기류를 타고 우리나라까지 날아오는 현상이다. 황사현상이 심하면 하늘이 황갈색으로 변하고, 흙먼지가 태양빛을 가려 앞이 잘 안 보인다. 황사에는 많은 물질이 섞여 온다. 그중 우리 건강에 가장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이 미세먼지다. 기관지염, 감기, 천식 등 호흡기 질환과 심혈관 질환, 눈병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 미세먼지 때문에 반도체, 항공기 등 정밀기기 고장률도 높아진다.
황사에는 실리콘, 알루미늄·구리·카드뮴·납 등 중금속이 들어 있다. 이 성분들은 공기를 오염시키고 사람 몸에 들어와 건강을 해친다. 최근엔 중국 공업화로 각종 발암물질이 함께 날아온다. 반면, 황사가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황사가 태양빛을 차단해 지구온난화를 막아 주고, 황사에 들어 있는 석회·마그네슘·칼슘 등 알칼리성분이 대기 중 산성 물질을 중화시켜 산성비를 억제함으로써 토양과 물의 산성화를 방지한다.
자동차 배기가스가 문제, 스모그
스모그(Smog)는 'Smoke'(연기)와 'Fog'(안개)의 합성어로,석탄·석유 등의 연료가 연소되면서 나오는 오염된 연기다. 이 연기들은 공기 중으로 날아가야 하는데 기류·기압 등의 영향으로 안개처럼 낮게 깔려 머무는 현상이다. 스모그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산업화가 시작된 18세기 유럽이지만 스모그 유해성이 대두된 것은 100년도 되지 않는다. 1952년 12월 발생한 '런던사건'이 그것으로, 이때 대규모 스모그 발생으로 수천 명이 죽었다. 요즘엔 자동차 배기가스에 의한 스모그 현상이 심각하다. 자동차 배기가스가 원인인 스모그를 '로스앤젤레스형 스모그'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스모그 대부분이 이 유형이다. 스모그는 시야를 좁히고 눈·코·호흡기를 자극해 질환을 일으킨다. 식물이 크는 것도 방해한다.
황사·스모그 주요물질 미세먼지
미세먼지는 입자 지름 10㎛ 이하인 먼지로,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먼지다. 입자가 작기 때문에 사람 폐포까지 쉽게 깊숙하게 침투해 직접적으로 각종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몸의 면역 기능 또한 떨어뜨린다. 미세먼지는 연소작용에 의해 발생된다. 황산염·질산염·암모니아 등 이온 성분과 금속화합물, 탄소화합물 등이 포함돼 있다. 대도시 미세먼지는 70% 이상이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나오는데, 일반 먼지보다 더욱 엄격하게 규제되고 있다.
#2 황사에 노출되기만 해도 악화되는 호흡기 질환
매년 3월 하순이면 중국에서 황사가 불어온다. 중국은 최근 산업화가 급속도로 이뤄지면서 스모그 현상도 심각하다. 우리 대기 중 미세먼지의 3분의 1은 중국에서 온 것이라는 연구가 나와 있을 정도로 중국 오염물질은 우리 건강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개인의 건강을 위해서 대책을 세워야 할 때다. 황사, 스모그, 미세먼지로 유발되기 쉬운 호흡기 질환을 알아보자.
전체 사망률 증가 요인은 미세먼지
황사가 불면 호흡기·알레르기 질환이 발생하거나 악화된다. 대표적인 질병은 독감, 폐렴, 천식, 비염, 후두염 등이다.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알레르기의 특정 요인에 노출되기만 해도 질환이 악화된다. 담배연기, 찬 공기, 미세 분진은 물론 황사와 스모그도 알레르기의 악화 요인에 속한다. 최근 대기 오염과 함께 황산염"E질산염 등의 유해 성분으로 이뤄진 미세먼지가 많아졌다.
미세먼지는 입자가 아주 작기 때문에 코나 입에서 걸러지지 않고 바로 폐로 들어가고, 혈관을 따라 전신으로 흡수된다. 스모그가 발생하면 미세먼지(PM-10)보다 더 작은 초미세먼지(PM-2.5)가 늘어난다. 초미세먼지는 보통 머리카락 직경의 20분의 1보다 더 작은 미세한 입자를 말한다. 미세먼지는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 같은 만성 호흡기질환자의 증상을 악화하고 사망률을 높인다. 최근 우리나라의 한 연구에 의하면 미세먼지는 폐암, 심혈관 질환의 원인일 뿐만 아니라 전체 사망률의 증가 요인으로도 작용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마스크 챙기고 필요한 예방접종 맞아야
황사와 스모그는 오존, 미세먼지, 질소화합물 등의 기관지 자극 물질을 포함하므로 노출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하지만 외출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마스크를 착용해 황사나 미세먼지에 의한 호흡기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자. 호흡기 환자는 반드시 폐렴구균과 독감 예방주사를 접종해 황사균에 의한 감염을 예방한다.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양치질과 샤워 등으로 묻은 먼지를 털어 황사먼지를 제거한다.
황사 막는 마스크는 따로 있다
황사먼지가 인체에 유입되었을 때 인체에 해를 끼치는 입자 크기는 0.1~2.5㎛이다. 마스크를 선택할 때는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이 허가한 '의약외품' 표시가 있는지 확인한다. 0.3㎛ 입자를 95% 이상 걸러줄 수 있는 식약청 의약외품 마크를 사용하자. 황사마스크는 세탁을 하면 미세한 입자를 거르도록 제작된 정전기적인 특성이나 구조가 변할 수 있으므로 1회용을 쓴다.
황사철, 식품 섭취에 주의
식약청은 황사 발생 시 식품 오염을 막고 피해를 방지하는 요령을 발표했다. 황사 물질이 몸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원천봉쇄해야 한다.
1 포장하지 않은 과일과 채소 등은 플라스틱 용기나 밀폐 용기에 보관하자.
2 시래기나 말린 고추 등은 포장하거나 밀폐된 장소에 두자.
3 조리할 때는 손을 깨끗이 씻고, 조리도구도 깨끗이 씻자.
4 외부 공기가 주방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창문을 닫자.
5 몸속에 들어온 유해물질이 잘 배출되도록 물을 많이 마시자.
6 포장된 상태가 아닌 과일과 채소는 물에 2분 이상 담근 후 흐르는 물에 30초 넘게 씻어 먹자.
7 생선은 흐르는 찬물로 표면을 씻은 다음 조리하자.
8 길거리 음식 등 야외에서 조리한 음식은 황사 오염 가능성이 있으니 되도록 삼가자.
#3 황사 눈질환, 모래보다 미세먼지가 원인
황사나 스모그로 인한 미세먼지 속에는 납·카드뮴 같은 중금속은 물론, 대기 중 오염물질이 다량 포함돼 있다. 황사로 인해 유발되는 눈질환은 다음과 같다.
눈에 이물감이 있다면 미세먼지를 의심하자
황사로 인한 대표적인 눈질환 증상은 눈이 충혈되고 눈물이 많이 흐르며, 눈에 뭐가 들어간 것 같은 깔깔한 이물감 등이다. 눈물 분비가 적어 이물감이 심해지는 안구건조증 환자나 알레르기 체질인 경우 결막염에 걸릴 수 있다. 황사나 스모그 속 미세먼지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눈질환은 알레르기성결막염, 자극성결막염, 감염성결막염 등이다.
자극성결막염 황사 속에 포함된 중금속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마치 눈 속에 모래알이 들어간 것처럼 이물감이 심하고, 빨갛게 충혈되는 것이 특징이다. 심하면 각막상피에 상처가 나고 통증이 생긴다.
감염성결막염 각막 상피세포를 덮고 있는 점막이 손상된 부위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투해 발생한다.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결막염은 심한 충혈과 함께 노란 눈곱이 많이 낀다.
알레르기결막염 충혈과 함께 붓고 많이 가려우며, 흰 분비물이 나온다. 황사는 여러 가지 눈질환 중에서 알레르기성결막염을 일으킬 확률이 가장 높다.
황사나 스모그, 일단 피하는 게 상책
스모그나 황사는 완벽하게 예방할 수 없다. 피하는 게 상책이다. 평소 안구건조증이 있다면 가습기나 가습효과가 있는 식물을 두어 집 안의 습도를 높이고 외출 나 시 인공눈물을 휴대해 자주 점안한다. 알레르기결막염 증세가 있다면 처방받은 약을 복용하면서 상태가 더 나빠지지 않도록 황사나 스모그에 노출되는 횟수를 줄인다. 더 빨갛게 충혈 되고 가려움증이 지속되면 바로 안과를 찾아 치료를 받자.
꼭 외출해야 할 때에는 보호안경을 착용해 오염물질이 들어 있는 바람을 바로 쏘이지 않도록 막는다.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은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을 쓰자. 시력이 좋은 사람도 연무현상이 심한 날 을 대비해 도수 없는 안경 하나쯤은 준비해 두자. 또한 창문을 꼭 닫 아 실내에 황사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고, 집에 돌아온 후에는 인공눈물을 점안하거나 미지근한 물로 눈을 깨끗이 씻어 남아 있는 먼지를 제거한다.
실내에 화분을 놓아 먼지량을 줄이자
실내에 식물을 두면 실내 공간에서 발생하는 각종 오염물질이 제거 된다. 실제로 실내 식물이 미세분진을 제거하는 것을 조사한 결과, 실내 식물을 사무실이나 집 공간 면적 대비 2~5% 배치했을 때 식물 이 없을 때보다 바닥에 떨어진 총 먼지량이 약 20% 감소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잎 면적이 큰 인도고무나무, 아이비, 벤자민, 고무나무의 먼지감소율이 크며 광합성 높은 식물이 더 많은 양을 흡수한다. 식물 이 많을수록 총 분진량이 빨리 감소된다.
Health Tip 황사철 안전관리, 이렇게 하세요
발생 전 황사가 실내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점검하고 실내 공기 정화기를 준비한다.
발생 중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 보호의복을 착용한다. 귀가 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반드시 한다.
발생 후 실내공기를 환기시키고 환경을 정화한다. 황사에 노출 된 물품은 세척 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