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는 남성의 전유물?…'젊은 여성도 충분히 발병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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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DB

대학생 김모씨(21)는 요즘 머리카락 때문에 고민이다. 김씨는 고등 3학년, 수험생 생활을 시작하면서 머리카락이 조금씩 빠지는 것을 느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스트레스가 줄어들면 자연스레 회복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기대와 달리 머리카락이 계속 빠지면서 현재는 눈으로 변화를 느낄 만큼 머리숱이 줄었다.

탈모는 여성에게도, 20~30대 청년층에게도 생길 수 있다. 국내 탈모 환자를 성별로 분석한 결과 남성 10만998명, 여성 9만3737명으로 환자 수가 비슷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연령별로는 20~30대 젊은 층의 비율이 늘었다.

젊은 여성 탈모의 주된 원인은 스트레스다. 운동 부족, 불규칙한 생활, 인스턴트 음식 과다 섭취, 과음 및 흡연, 무리한 다이어트와 편식, 잦은 염색이나 펌도 탈모를 부추긴다.

무리한 다이어트와 편식으로 영양섭취를 고루 하지 않으면 단백질이나 비타민 등 몸에 꼭 필요한 영양분이 결핍된다. 이렇게 되면 머리카락 및 두피에 가는 영양분이 부족해져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며, 결국 빗질만 해도 머리카락이 쉽게 빠지는 상태가 된다. 따라서 무조건 음식 섭취를 줄이거나 특정 음식만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것 보다는 적당한 운동과 균형적인 영양을 섭취하면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좋다.

펌이나 염색을 자주 하거나 헤어제품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탈모 위험이 높아진다. 이는 모발 뿐 아니라 두피까지 손상시켜, 모발에 충분한 영양공급을 방해한다. 저녁에 머리를 감지 않고 그냥 자는 것도 문제다. 하루 종일 두피에서 분비된 피지와 땀이 공기 중의 먼지와 뒤섞여 노폐물 형태로 두피에 남아있는데, 이 노폐물이 모공을 막고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제림 성형외과 한상보 원장은 “작은 생활 습관도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꾸준한 자기관리가 필요하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여성 탈모가 생활습관 탓이 아닌 갑상선 질환, 호르몬 이상 등 질병에 의한 증상일 수 있으니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체계적인 원인 파악 및 치료를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