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악" 소리 지르는 것, '악몽장애'일 수도

입력 2014.02.20 16:41

밤중에 악몽을 꾸다 겁에 질려 비명을 지르고 울기까지 하는 사람들이 있다. 소아에게 주로 나타나지만 성인 중에도 약 1%가 이와 같은 경험을 한다. 잠결에 잠깐 발생하는 증상이라 무심코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사실 '수면이상증'으로 분류되는 장애의 일종이다.

여성이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사진=헬스조선 DB

◆무서운 꿈으로 깨는 '악몽장애'
무서운 꿈으로 인해 잠에서 깨어나는 것을 악몽장애라 한다. 수면 후반부나 새벽에 잘 발생한다. 악몽장애는 스트레스와 큰 관련이 있어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그 빈도나 강도가 심해지며 이로 인해 심리적 고통과 활동 장애가 생겨날 수 있다. 꿈의 내용을 명확히 기억한다는 특징이 있다.

◆자다가 비명 지르는 '수면중 경악장애(야경증)'    
수면중 경악장애라고도 하는 야경증은 수면 중에 일어나서 강한 발성과 동작, 고도의 자율신경반응을 동반하는 공포와 공황상태를 느끼는 것을 말한다. 수면 시간의 첫 3분의 1에서 가장 잘 일어나지만 낮잠을 자는 동안에도 생길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의 자료에 따르면 원인은 심리적 스트레스·긴장·피로·수면 부족 등이며 낮에 몹시 불안하거나 긴장도가 높은 경우 밤중에 잘 나타난다.

악몽장애나 수면중 경악장애를 겪는 사람들에게는 마음의 안정을 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수면이 불규칙하거나 신체적으로 피곤한 경우,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에도 잘 유발되므로 관련 원인들을 제거하고 일정한 취침시간을 지키는 게 좋다. 심한 경우에는 Diazepam 같은 약물을 복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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