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을 교정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정작 자신에게 맞는 방법이 무엇인지 제대로 아는 사람은 드물다. 노안 수술뿐 아니라 모든 시력교정 수술은 눈 상태에 따른 적합한 방식을 골라야 한다. 노안과 근시 교정술에 대해 알아본다.
연령·눈 상태·증상별로 자신에게 적합한 시력교정술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안과 의료진이 라식 수술을 하고 있는 모습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각막 절제술| 노안을 교정하는 대표적인 수술법이다. 노안 교정에 이 방식을 적용한 지 10년이 지났을 정도로 안전성과 효과가 충분히 입증됐다. 한쪽 눈을 라식과 반대로 각막을 볼록하게 깎아서 일부러 근시를 만들고, 한쪽 눈은 그대로 놔두는 방식이다.
▷장점=한쪽 눈으로는 멀리 있는 것을, 한쪽 눈으로는 가까운 것을 잘 볼 수 있게 된다.
▷단점 및 부작용=수술 전보다 멀리 보는 시력이 좀 떨어질 수 있다.
각막에 특수렌즈를 넣는 수술| 이 수술도 노안만 있을 때 받는 게 좋다. 각막층 안에 2~3㎜ 정도의 작고 납작한 인체 친화적 소재의 특수렌즈를 넣는다. 이 렌즈가 각막 중심부에서 굴절력을 변화시켜 가까운 것도 볼 수 있게 해준다.
▷장점=각막이 다초점 안경의 기능을 한다. 각막의 중심부는 가까운 것에 초점을 맞추고, 중심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멀리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므로 근거리·원거리가 모두 잘 보인다.
▷단점 및 부작용=특수렌즈는 미국, 유럽은 물론 한국 FDA(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지만, 수술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지는 2년여밖에 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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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수정체 삽입술| 노안·백내장을 한꺼번에 해결하기를 원하는 사람이 받을 수 있다. 노화된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새로 넣는다. 먼 곳과 가까운 곳 모두 잘 보이게 하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주로 쓰는데, 최근에는 중간 거리의 물체도 잘 보이게 해주는 3중 초점 인공수정체도 쓴다.
▷장점=1~2m 거리의 먼 곳은 물론 30~40㎝ 안팎의 가까운 곳의 물체를 모두 볼 수 있다. 한 번 삽입한 인공수정체는 변형·손상되거나 혼탁이 생기는 경우가 드물어 거의 영구적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단점 및 부작용=인공수정체가 빛을 분산시키기 때문에 야간에는 빛이 번져 보이는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라식| 각막이 두꺼운 사람이 받으면 효과적이다. 일반 근시(렌즈 도수 -3.5 디옵터 이하) 환자에게 적합하며, 고도 근시(렌즈 도수 -4.0 디옵터에서 -8 디옵터 사이) 환자도 각막이 두껍다면 정밀 검사 후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장점=통증이 적고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다.
▷단점 및 부작용=운동 중에 수술 부위(각막)가 손상돼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 안구건조증이 심해질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깎았던 각막 조직이 자라나 수술 직후(0.9~1.2)보다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
라섹| 각막이 얇고 평소 안구건조증이 심한 사람에게 권장된다. 눈에 충격을 주는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도 라식보다는 라섹이 적합하다. 일반 근시, 고도 근시인 경우에 받으면 좋다.
▷장점=라식보다는 각막을 덜 깎아 신경 손상이 라식보다 덜하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이 생길 위험이 적다.
▷단점 및 부작용=각막 혼탁이 생길 수 있다. 통증이 2~4일 정도 심하고, 일상생활에 복귀하기까지 최장 1주일 정도 걸린다.
렌즈삽입술| 렌즈 도수 -8 디옵터 이상의 초고도 근시 환자에게 권장된다.
▷장점=각막을 깎지 않고 렌즈만 삽입하기 때문에 각막을 깎았을 때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이 없다.
▷단점 및 부작용=눈이 렌즈를 이물질로 여기고 염증을 일으켜서, 포도막염이나 백내장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각막 내피세포가 손상돼 교정시력이 점차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김하윤 헬스조선 기자
도움말=김균형 길병원 안과 교수, 임석범 성모맑은눈안과 원장 저작권자 ⓒ 헬스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