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코 고는 이유는 3가지…원인별 치료법은?

입력 2014.02.11 11:50

소아 코골이는 수면을 방해하여 성장을 더디게 하고 학업능력을 떨어뜨린다. 이뿐 아니라 자라면서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하거나 얼굴형을 변형시킬 수도 있으므로, 어렸을 때 바로 잡아주는 것이 좋다. 코골이의 대표적인 원인인 3가지를 확인해보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보자.

한 어린이가 옆으로 누워 자고 있는 모습
사진=헬스조선 DB

◆코골이 유발하는 구조적 문제
아이가 코를 골면 먼저 편도-아데노이드가 남들보다 비대한지 확인해 보자. 어린이는 목젖 양쪽에 있는 구개편도나 목젖 뒤쪽에 위치한 아데노이드(인두편도)가 크면 코를 골 가능성이 높은데, 이것이 소아 코골이 원인의 80~9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세 이후에 편도-아데노이드가 줄지 않는 상태에서 코를 심하게 골고 편도선염에 자주 걸리면, 아예 수술로 편도-아데노이드를 절제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코골이 유발하는 질환 발병
코골이는 비만과 관련이 깊다. 뚱뚱할수록 목 안쪽으로 지방층이 쌓여 기도가 좁아지면서 호흡을 방해해 코를 골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이가 코를 곤다면 소아비만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또한, 비염이나 축농증 등 코 질환도 원인일 수도 있다. 콧속 점막이 붓거나 콧속에 농이 차면 숨길이 좁아지고, 후두부가 부어 기도까지 좁아지면 숨을 쉴 때 진동이 일어나 잡음이 발생한다. 콧속 연골인 비중격이 휘어진 비중격만곡증일 경우에도 숨길이 원활하지 못해 코를 골 수 있다.

◆코골이 유발하는 수면 자세
똑바로 누워 자면 중력에 의해 혀가 밀려들어 가서 목구멍 안이 좁아지므로 코를 더 골 수 있다. 따라서 옆으로 뉘어 재워서 기도를 확보해주는 것이 좋다. 두껍거나 높은 베개 역시 목을 꺾어 목구멍을 좁히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베개는 벴을 때 목이 30도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