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에서 담석증‥ 담낭절제술 받아야 하나?

입력 2013.12.26 14:15

연말 건강검진에서 담석증 진단을 받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40대 이상 중장년층은 물론 다이어트에 민감한 젊은 여성층까지 나이와도 무관하다. 문제는 일반적으로 담석증 진단이 나와도 추적 관찰해 보자는 진단이 내려질 뿐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등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변건영 간담췌외과 전문의의 도움말을 통해 알아보자. 

나이와 무관, 담석증 증가추세

담석증이란 담낭(쓸개)에 돌(담석)이 생기는 질환이다. 담석은 원인에 따라 콜레스테롤 담석, 색소성 담석, 복합결석으로 나뉜다. 콜레스테롤 담석은 담즙에 녹아있는 콜레스테롤이 집결돼 결정을 만들고 담석의 핵으로 작용해 굳어져 만들어진 것이다. 색소성 담석은 빌리루빈 결석이라고도 하는데 콜레스테롤 담석과 마찬가지로 굳어지면서 칼슘 등이 부착돼 결국 돌로 변한 것이다. 콜레스테롤 담석의 위험인자는 고령, 인종(서양), 유전적 영향, 고지방식이, 비만 및 급격한 체중 감소, 임신, 경구용 피임제, 당뇨등의 전신질환 등이 있으며 색소성 담석의 위험인자는 인종(동양인), 만성 용혈성 질환, 간경변, 취장염 등이 있다.

담석증 수술해야 하나?

담석증이 있으면 수술을 해야 하나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2cm 이 넘지 않는 무증상 담석증은 정기적인 초음파를 통한 경과 관찰이 원칙이므로 수술하지 않는다. 단, 2cm 가 넘거나 통증 및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 용종을 동반하는 경우는 수술로 담낭을 제거해야 한다. 담낭절제술 후 우리 몸에 일어나는 변화 중 가장 흔한 증상이 설사다. 이는 담낭이 없기 때문에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담도를 통해 지속적으로 장으로 내려가게 되며 대장을 담즙이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대부분 저절로 회복되며 증상이 지속되면 지사제등을 통하여 조절이 충분히 가능하다. 수술 후에 지속적으로 약을 복용할 필요도 없다.

로봇절제술 vs 일반복강경 수술

로봇 수술의 알려진 장점은 일반 복강경 수술보다 좀 더 자세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으며 복강 내에서 기구의 세밀한 움직임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보통 여러 개의 구멍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단일공 복강경 담낭절제술도 숙련된 외과의사라면 충분히 안전하게 시행될 수 있으며 시야 또한 여러 가지 기구들을 사용하여 충분히 확보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수술 비용에 대한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로봇수술의 경우 수술 비용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보편화 되기는 아직 이른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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