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셋증후군, 가상 세계처럼 현실 세계도 리셋한다고?

컴퓨터 오류를 리셋(reset) 버튼을 눌러 간단히 해결하듯 인생도 다시 초기 상태로 간단히 되돌릴 수 있다고 착각하는 리셋 증후군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리셋 증후군은 인터넷 중독의 한 유형으로, 컴퓨터를 초기화하듯 현실 세계도 리셋이 될 것으로 착각하는 병증이다. 1997년 일본 고베시에서 컴퓨터 게임광인 중학교 학생이 초등학생 토막살인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리셋 증후군이라는 말이 퍼져나갔다.

리셋 증후군인 사람은 현실과 가상 세계를 구분하지 못한다. 그래서 마음에 들지 않으면 열심히 하던 일도 중간에 확 그만두고, 인간 관계가 삐걱거리면 쉽사리 버리는 편한 사고를 한다. 일부는 폭행, 절도, 살인 같은 심각한 범죄를 저지르기도 하는데, 범죄를 저질러도 자신의 삶에 리셋 버튼만 누르면 자신이 저지른 악행이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된다고 착각한다.

리셋 증후군의 위험에서 벗어나려면 스스로를 조절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자신의 입장에서만 상대를 바라보지 말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3자의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더불어 문제가 생겼을 때 회피하려고 하지만 말고 정면으로 부딪혀서 어려움을 해결해나가는 습관을 들이도록 주변에서 도와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