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3.12.13 09:00

급성기관지염은 기관지에 바이러스 또는 박테리아(세균), 독성물질 등에 의한 염증이 생기면서 나타나는 질병이다. 날이 건조하고 쌀쌀한 가을부터 겨울까지 많이 발생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감기와 비슷한 급성기관지염, 어떤 질병일까?

급성기관기염은 심한 기침, 숨가쁨, 발열, 가래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폐렴을 의심할 정도로 기침이 심한게 특징이다.
사진 김범경(St.HELLo)

기침, 숨가쁨 등 감기 증상과 비슷

급성기관지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기침이다. 급성기관지염에 걸리면 심한 기침을 하고, 숨을 가쁘게 몰아쉬며 쌕쌕거린다. 발열, 가래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폐렴을 의심할 정도로 기침을 심하게 해서 입원하는 사람도 있다. 급성기관지염에 걸린 사람 중에는 감기인 줄 알고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다가, 증상이 심각해진 후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종종 있다. 손장원 교수는 "급성기관지염은 비염이나 인후염보다 전신 증상과 기침, 흉통, 누런 가래가 심하다. 심한 감기 증상이 1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감기 증상에 대한 대증치료에도 호전되지 않고 더욱 심해지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급성기관지염의 효과적인 치료법

양방은 기침, 발열, 가래 등 증상을 호전시키는 대증치료 위주로 한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기관지에서 가래가 잘 배출돼 증상 호전에 도움된다. 손장원 교수는 "급성기관지염에 항생제를 처방하는 것에 부정적인 의견이 있지만, 증상이 심하고 세균 감염이 의심되면 의사 판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급성기관지염은 대부분 어렵지 않게 호전되지만 염증이 기도 하부로 진행되거나, 기관지로 2차 감염되면 폐렴으로 악화될 수 있다.

한방은 급성기관지염에 탕약을 쓴다. 김남선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찬 바람이나 건조한 날씨, 건조한 환경 등에 의해 급성기관지염에 걸린 경우 인삼 등이 들어간 삼소음과, 마황.백작약 등이 들어간 소청룡탕을 처방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면역력, 생활관리로 충분히 예방 가능

급성기관지염을 막는 생활수칙은 감기 예방수칙과 마찬가지이다. 손장원 교수는 "과로를 피하고, 차갑고 건조한 공기에 오래 노출되지 않게 하며, 수분과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면 전체적인 호흡기 방어력이 높아져 급성기관지염 치료와 예방에 좋다"고 말했다. 평소 생활환경을 깨끗하게 하고, 실내가 지나치게 건조하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니 적절한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찬 음료수와 찬 과일을 먹지 않고, 배를 따뜻하게 하며, 걷기나 산행 등 가벼운 운동을 하면 좋다. 입호흡을 하면 바이러스나 세균 등 나쁜 물질이 걸러지지 않을 수 있으니, 밤에 잘 때 입을 벌리고 자지 않게 주의하자.

한편, 다른 사람보다 급성기관지염을 더욱 조심해야 하는 사람이 있다. 김남선 원장은 "어린이와 노인은 면역력이 약해 급성기관지염에 걸릴 확률이 높으므로 찬 공기와 급격한 기온차에 적응할 수 있도록 체온 유지를 위한 보온 등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흡연자는 담배 연기의 더운 공기가 기관지를 자극하거나, 담배 연기의 유해물질이 기관을 예민하게 만들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환절기에라도 금연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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