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3.12.10 09:09

수족냉증은 더운 날에도 손이나 발이 차가운 것인데, 여러 질병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나이 들면 많아지는 수족냉증, 당연하다 여기지 말고 생활 속에서 관리하고 심하면 치료받는다. 수족냉증에 대해 알아봤다.

한 남성이 장갑을 끼고 양말을 신고 있는 일러스트.
일러스트 조영주

차가운 손발, 수족냉증일까?

수족냉증(手足冷症)은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 손이나 발에 지나칠 정도로 냉기를 느끼는 증상이다. 더운 날도 손발이 차며, 심지어 열대야에도 양말을 신고 자는 수족냉증은 자율 신경의 하나인 교감신경 반응이 예민해져 나타난다. 가장 큰 원인은 혈액순환 장애다. 손이나 발 등 말초신경에 혈액공급이 줄어 과도하게 냉기를 느끼게 된다. 남성은 스트레스 등 정신적 긴장과 과로, 음주, 흡연 등 나쁜 생활습관이 원인이다. 여성은 출산이나 생리주기에 따른 호르몬 변화와 저체중이 흔한 원인이다. 수족냉증은 다양한 질환의 증상 중 하나로도 나타난다. 원인 질환은 레이노증후군을 포함한 류머티즘 질환, 갑상선기능저하증,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생활습관병, 추간판탈출증이나 말초 신경염, 혈관 질환, 약물 부작용 등이다. 다른 원인 질환이 없으면서 증상이 매우 심하고, 손과 발끝이 하얗거나 파랗게 변하며, 통증이 동반되는 것을 레이노증후군이라고 한다. 일반 수족냉증은 장년층부터 많아지지만 레이노증후군은 젊을 때 주로 나타나며, 유병 기간이 길다. 발병 연령은 여성보다 남성이 더 높다.

원인질환 치료와 생활습관 관리가 최선

수족냉증으로 생활에 불편함을 느낄 정도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수족냉증은 특별한 진단 방법은 없지만 다른 병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질환이 아닌지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받는다. 각종 호르몬검사, 동맥경화나 말초신경 기능 검사, 체열촬영 등을 한다.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혈액순환 장애가 생겨 수족냉증이 나타났다면 우선 생활습관을 관리한다. 배우경 교수는 “특별한 원인질환 없는 수족 냉증을 완치하는 특별한 방법은 없다. 증상이 재발되거나 악화되지 않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방에서는 기혈을 뚫는 침치료, 따뜻한 기운을 넣는 뜸치료, 어혈을 푸는 봉독요법 등으로 수족냉증을 치료한다.

Solution 1 몸을 따뜻하게 한다

손발은 물론 몸 전체를 최대한 따뜻하게 한다. 여름에 덥다고 배를 노출하고 자면 안 된다. 아랫배는 찜질 등으로 최대한 따뜻하게 해 열이 나가는 것을 막는다. 몸을 차게 만드는 탄산음료 등 찬 음료는 마시지 않는다. 냉장고 안에 들어 있는 물건을 만질 때는 장갑을 끼는 것이 좋으며,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 찬바람 쐬는 것은 가급적 피한다. 샤워는 미지근한 물로 한다.

Solution 2 S규칙적으로 운동한다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와 심폐기능 강화를 통해 과민해진 교감신경을 안정시키고, 몸의 온도조절 기능을 높여 준다. 근력운동이나 심폐운동을 통해 몸을 튼튼하게 만들어 자연스레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전신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유산소운동을 하루 30분, 주 3회 이상 꾸준히 한다. 손과 발을 자주 마사지하는 것도 좋다. 반신욕, 족욕도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데 도움된다.

Solution 3 스트레스 관리하고 금연한다

혈관 수축을 일으키는 담배는 반드시 끊고 간접 흡연도 피한다. 스트레스가 많다면 숨을 천천히 고르는 복식호흡과 가벼운 스트레칭을 한다.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식사도 중요하다. 고지방 음식은 많이 먹지 말고, 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하는 어류와 식물성 지방을 주로 섭취한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