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음료 달고 사는 여성, 자궁내막암 위험 높다"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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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12.04 09:13

    美 미네소타大팀 연구 결과

    단 음료를 많이 마시는 여성은 자궁내막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대학 마키 이노우에-최 교수팀이 1986년부터 2010년까지 평균 연령 61세인 폐경 여성 2만303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조사 기간 중 506명이 1형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는데, 가당 음료(당분이 첨가된 음료)를 많이 마실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맛이 나는 음료는 모두 양의 차이는 있어도 설탕 등 당분이 첨가돼 있다.

    가당 음료를 가장 많이 마신(1주일에 60차례 정도) 여성들이 전혀 마시지 않은 여성에 비해 자궁내막암 발병률이 78% 높았다. 2형 자궁내막암은 큰 관련이 없었다. 자궁내막 세포가 변형돼 있으면 2형으로 분류하는데, 예후가 1형보다 좋지 않아 방사선 치료 외에 항암치료를 추가로 받아야 한다. 자궁내막암의 90% 이상은 1형이다. 1형 자궁내막암은 체내 에스트로겐 수치의 영향을 받지만, 2형 자궁내막암은 그렇지 않다.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정민형 교수는 "단 음료가 자궁내막암의 직접 원인은 아니다"라며 "다만, 단 음료 때문에 살이 찌면 지방세포에서 에스트로겐이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자궁내막암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설탕 섭취가 자궁내막암에 영향을 끼치거나, 당부하지수(혈당지수에 탄수화물 함량까지 포함한 수치)가 높을수록 자궁내막암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도 여럿 발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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