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기 힘든 건선, 중금속 제거하고 영양 균형 잡아 "3개월 만에 증상 60% 개선… 완치 기대"

입력 2013.11.27 08:30

통합기능의학 치료 사례

통합기능의학 치료를 통해 만성 질환을 치료한 사례가 늘고 있다. 병원에서 일반적인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했던 경우들이다. 두 가지 사례를 소개한다.

#중금속 없애는 영양 치료로 건선 극복

충북에 사는 직장인 윤모(44)씨에게 지난 1월 초 건선 증상이 나타났다. 손과 발에 물집이 잡히고 고름이 생겨서 무좀 치료를 받았지만 고름이 머리에도 생겼다. 병원 몇 군데에선 알레르기성 피부염, 대상포진 진단을 내렸다. 결국 윤씨는 지난 4월 한 대학병원에서 조직검사를 받은 뒤에야 자신을 괴롭히는 질환이 건선이라는 걸 알게 됐다. 그때는 증상이 심해져 염증이 관절까지 퍼져 있었다. 의사는 "건선은 낫지 않는 병이니, 약을 발라서 증상을 조절하자"고 말했다. 하지만 한 달간 약을 발라도 차도가 없었다.

통증이 심해져 다른 대학병원의 류마티스내과에서 면역억제제를 처방받았다. 약 먹은지 한달 뒤 증상이 완화되긴 했지만 탈모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났다. 윤씨의 손은 고름으로 뒤덮였고, 발에 생긴 물집 때문에 윤씨는 붕대를 감고 출근했다. 73㎏이던 체중은 52㎏까지 빠졌다.

인터넷 등을 통해 건선 치료 사례를 찾던 윤씨는 혈중 중금속 농도가 높고 영양 불균형이 심해도 건선이 생길 수 있다는 정보를 접했다. 일반적인 혈액검사를 통해서는 혈중 중금속 농도나 미네랄·오메가3 등의 균형 상태를 알기 어렵지만, 통합기능의학적인 분석 방법을 이용하면 적혈구 수치 등으로 파악이 가능하다. 윤씨도 이 검사를 통해 자신의 혈중 중금속 농도가 매우 높고, 영양불균형 상태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윤씨는 HN병원에서 지난 8월 중순부터 영양균형을 맞추는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아침엔 과일만 먹고, 저녁엔 소식(小食)을 했다. 멀티비타민제제와 아연, 오메가3도 꾸준히 챙겼다. 3개월 만에 윤씨의 증상은 크게 완화됐다. 그는 "증상이 가장 심했을 때보다 60% 정도는 좋아진 것 같다"며 "이제는 다른 사람과 악수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3개월 정도 더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 윤씨 증상은 90% 정도까지 사라질 것 같다는 게 HN병원 박중욱 이사장의 설명이다.

주부 정장옥씨는 아침이면 기지개를 못 켤 정도로 만성피로가 심했다. 3개월 전부터 강력한 항산화제 등을 투여한 뒤 몸이 좋아져 지금은 활기차게 생활한다.
주부 정장옥씨는 아침이면 기지개를 못 켤 정도로 만성피로가 심했다. 3개월 전부터 강력한 항산화제 등을 투여한 뒤 몸이 좋아져 지금은 활기차게 생활한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숨어 있는 염증 잡아 만성피로 해결

만성피로 탓에 일상생활이 힘들었던 가정주부 정장옥(60·서울 서초구)씨. 대학병원 종합검진을 통해서도 원인을 찾지 못했다. 지난 7월 한 달 동안 장염을 네 번이나 앓고 방광염까지 생겼다.

정씨는 지인의 소개를 받아 박석삼의원에서 상담과 혈액 검사를 했다. 박 원장이 검사 결과를 통합기능의학적인 기준에 맞춰 재해석한 결과, 체내 염증 지표인 '갑상선 자가항체' 수치가 높았다. 부신호르몬 수치도 정상범위 밖이어서 면역을 담당하는 부신의 기능이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박 원장은 "보통 병원에서는 갑상선 조직이 파괴돼 갑상선 호르몬이 줄어야 자가면역 갑상선질환 확진을 위해 갑상선 자가항체 검사를 한다"며 "그 때문에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생기고, 뒤늦게 찾아내더라도 치료가 늦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성인에게는 거의 실시하지 않는 소변 유기산 검사를 통해 비타민B12 등 영양소가 부족하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박 원장은 정씨의 경우 면역 불균형이 심한 탓에 숨어 있는 염증이 많다고 보고 면역계를 정상화하는 치료를 실시했다. 처음에는 강력한 항산화제인 글루타치온 주사를 1주일에 한 번씩 두 달간 놓았다. SOD 등이 포함된 항산화제와 활성형 비타민B보충제, 유산균 등도 먹도록 했다. 3개월째부터 정씨의 몸에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정씨는 "아침에는 기지개를 못켤 정도로 기력이 없었지만 지금은 가뿐하게 일어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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