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뺨 여드름, 휴대폰 때문이라고?

  • 김하윤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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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10.02 09:22

    통화할 때 각종 세균 옮아… 티슈로 자주 닦아야

    휴대폰이 피부에 닿으면, 각종 세균과 손 때가 피부로 옮겨가 트러블을 유발한다
    휴대폰이 피부에 닿으면, 각종 세균과 손 때가 피부로 옮겨가 트러블을 유발한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대학생 최모(23)씨의 별명은 '연지곤지'다. 얼굴의 다른 곳은 비교적 깨끗한데, 두 뺨의 가장자리엔 늘 트러블(여드름·뾰루지 등)이 있다. 약이나 화장품을 발라도 좋아지지 않는다. 최씨는 "휴대폰을 얼굴에 대면 피부가 나빠진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이어폰을 사용해 통화를 한 뒤 트러블이 사라지는 경험을 했다. 정말 휴대폰이 피부 트러블에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휴대폰으로 인해 피부 트러블·모낭염이 생기거나 심해질 수 있다. 통화를 할 때 휴대폰이 피부에 닿으면 휴대폰에 묻어있던 황색포도구균, 곰팡이균 등 각종 세균과 손 때가 피부로 옮겨지기 때문이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은 "원래 얼굴에 여드름이 있다면 휴대폰에 묻어있던 세균이 옮겨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화장을 한 상태에서 통화를 하면 휴대폰 앞면에 화장품이 묻는다. 이를 닦지 않은 상태에서 또 통화를 하게 되면, 휴대폰에 묻어 있던 화장품·땀·먼지·세균이 한데 엉킨 채 그대로 피부에 다시 닿아서 모공을 덮는다. 이 때문에 염증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서동혜 원장은 "남성의 경우, 수염 주변의 벌어진 모낭에 휴대폰의 더러운 세균이 직접 닿아 모낭염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장시간 통화도 문제다. 서동혜 원장은 "달궈진 휴대폰의 열 탓에 피부 온도가 높아지면 여드름·세균이 잘 번식한다"고 말했다.

    휴대폰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을 줄이려면, 세균이나 열이 직접 피부에 닿지 않도록 이어폰을 이용해 통화하는 것이 좋다. 아니면 휴대폰을 자주 닦아 세균의 접촉이라도 줄여야 한다. 서동혜 원장은 "알코올을 묻힌 솜이나 물티슈로 닦으면 화장품 찌꺼기·세균 등이 어느 정도 제거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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