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G 유해성, 사실이다? 아니다?

입력 2013.10.01 17:51

L글루타민산나트륨의 모습으로 하얗고 반투명한 입자로 이뤄졌다.
사진=조선일보 DB

감칠맛을 내는 MSG(L글루타민산나트륨)가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밝혀지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수차례 MSG의 안전성을 강조해도 여전히 MSG에 대해서 불신과 공포를 갖는 사람들이 많다. 지난 26일 한국미래소비자포럼이 '소비자 식품안전 정보, 과학적 신뢰에 근거한 것인가'라는 주제로 연 토론회에서 'MSG의 오해와 진실'이 언급되기도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문가들은 "MSG에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MSG는 인공적으로 만든 것이라고 많이들 알고 있지만, 자연 원료에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 L글루탐산나트륨으로 불리는 MSG는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중 하나인 글루탐산을 중화·정제한 나트륨염 형태다. 글루탐산은 유제품·육류·어류·채소류 등과 같이 동·식물성 단백질 함유 식품에 천연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과거에 MSG는 단백질이 풍부한 해조류로부터 추출했으나 지금은 사탕수수를 글루탐산 생성능력이 있는 미생물을 이용해 발효해서 만든다.

MSG가 논란이 된 것은 1960년대 말 미국에서 다량의 MSG를 섭취하면 두통, 근육 경련, 메스꺼움 등 증상이 나타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생겨나면서부터다. 그렇지만, 다수의 연구 결과에서 해당 증상과 MSG와의 연관성이 없다고 밝혀졌다.

글루탐산이 몸 안에서 신경전달물질로 작용해 MSG가 신경계에 영향을 끼친다는 주장도 있지만 우리 몸에서 뇌로 전달되는 MSG 농도를 일정 수준 이하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또한, MSG는 많이 섭취해도 몸에 축적되지 않고 에너지로 쓰이기 때문에 식약처나 세계보건기구는 MSG에 대한 하루 섭취 제한치를 정하지 않고 있다. 거기다 MSG는 저염효과도 있다. MSG에 함유된 나트륨 양은 일반 소금 중 나트륨 양의 약 3분의 1 수준으로 일반 소금보다 적은 양이 사용되며, 오히려 MSG를 일반 소금과 함께 사용하는 경우 전체 나트륨 섭취를 20~ 40%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한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