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 藥!] 3일에 한 번 화장실 가도 정상… 약 의존은 곤란

입력 2013.09.18 09:08

변비약

여러가지 변비약.
변비약은 섣불리 먹으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우선 생활습관 개선부터 해야 한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과도한 다이어트, 스트레스, 잘못된 식습관 탓에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근본 원인을 고치지 않고 약에 의존할 경우 변비가 악화되고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변비약을 먹기 전에 정확한 진단이 이뤄져야 한다. 변비가 아닌데도 지레 짐작해서 섣불리 약을 먹으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다음의 5가지 증상 중 2개 이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대변을 볼 때 네 번에 한 번꼴로 증상이 나타나면 변비로 볼 수 있다. ▷대변을 볼 때 무리해서 힘을 준다 ▷변이 딱딱하게 굳었다 ▷잔변감이 있다 ▷항문이 막힌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대변 횟수가 1주일에 3회 미만이다. 매일 규칙적으로 변을 보는 것이 가장 좋지만 하루에 세 번, 3일에 한 번 정도 대변을 보는 것도 정상에 속하므로 횟수에 지나치게 예민해질 필요는 없다.

변비약은 기능에 따라 세 종류로 나뉜다. 아락실(부광약품)처럼 식이섬유가 부풀면서 변의 양을 늘리는 '팽창성' 약이 있다. 이런 약은 장이 좁아져 있는 협착이나 막혔을 때 쓰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둘코락스(베링거인겔하임)는 대장 근육을 움직이게 하는 '자극성' 약이다. 이런 약은 증상이 심할 때만 일시적으로 써야 한다. 장기간 사용할 경우, 약이 있어야만 장이 운동하는 장무력증이 생길 수 있다. 듀파락(JW중외제약)은 변이 수분을 흡수해서 묽어지도록 만드는 '삼투성' 변비약이다. 대부분 마그네슘염이 들어 있기 때문에 신장 기능이 떨어진 환자는 절대로 쓰면 안된다.

병원에서는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우선 생활습관을 고치도록 하고, 그다음에는 팽창성 약과 식이섬유를 쓴다. 그래도 안 되면 변을 묽게 만들어주는 삼투성 변비약을 쓰도록 한다. 자극성 변비약은 증상이 심할 때만 일시적으로 권한다.

변비약을 장기간 쓰면 전해질·수분·미네랄의 균형이 깨져 근육, 신경, 심장에 영향을 준다. 손떨림, 시신경 손상, 신장기능 손상, 무력감 등도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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