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로 지키는 건강⑪]추석 음식으로 돼지고기가 '딱'인 이유

입력 2013.09.23 08:00

가족친지가 한 자리에 모이는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 왔다. 올해는 유난히 긴 연휴로 차량 정체가 심하지 않을 것 같아 좋기도 하지만 명절 음식 준비와 가사노동으로 분주한 아내를 보자면 마음이 편치는 않다. 벌써 몇 주전부터 추석 차례에 필요한 음식 재료를 미리 마련하느라 분주한데도 연구가 바쁘단 핑계로 여느 가정의 남편처럼 흔한 마트에도 같이 가 주질 못해 명절이 되면 항상 미안한 마음이 든다.

아내는 명절이면 차례상에 올릴 음식 외에도 찾아오는 손님께 대접할 음식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이미 냉장고 안은 부침부터 시작해 수육, 잡채 등 차례 음식과 대접할 먹거리로 가득 차 있다. 그 중에서도 우리 집에 찾아오는 손님들이 으뜸으로 꼽는 것이 돼지갈비찜인데 갈비 특유의 담백한 맛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준다.

돼지갈비는 대표적인 명절 선물이기도 하지만 가족 외식 메뉴 선택 시 1순위를 차지할 만큼 남녀노소는 물론 아이들에게도 사랑 받고 있는 부위이기도 하다. 갈비는 돼지의 제 1갈비뼈에서 제 4 또는 제 5갈비뼈까지의 부위를 분리하여 손질한 것으로 보통 한 마리에서 4~5kg 정도 생산된다. 특히 다른 부위의 살코기에 비해 쫄깃한 식감과 담백한 맛을 주는 것이 특징이며, 여기에 더해 갈비뼈에서 우러나는 골즙은 구수한 단맛을 가지고 있어 살코기의 담백함과 어우러져 깊고 진한 맛을 더해준다.

맛뿐 아니라 영양학적으로도 풍부한 영양소를 담고 있는데, 특히 기력 회복을 돕는 비타민B1이 돼지고기에는 100g당 0.95mg으로 소고기 보다 6~10배 가까이 많은 양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돼지고기는 아라키돈산, 리놀산 등의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이지 않도록 도와주며, 신체의 혈액이 원활하게 순환되도록 한다. 소 갈비에 비해 지방량이 적어 살찔 걱정도 적고 살코기가 질기지 않아 씹기에도 좋다.

마트나 정육점에서 좋은 갈비를 구입할 때 특히 신경 써야 하는 것은 색깔이다. 고기는 선홍색을 띠며 결이 매끈하고 탄력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특히 신선한 갈비를 고르는 방법은 갈비뼈 안쪽의 색상이 검게 죽어있거나 탁하지 않은 붉은 색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요리할 때는 갈비를 부드럽게 먹기 위해서 칼등으로 조심스럽게 두드려 조직을 연하게 만들고 힘줄을 칼로 그어 질긴 부위를 없앤다. 여기에 배, 파인애플, 키위 등의 과일을 이용한 양념을 가미하면 육질을 더욱 부드럽게 만들 수 있다.

온 가족이 함께 모이는 추석이다. 명절로 인한 스트레스는 잠시 잊고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한 돼지갈비로 양념하여 굽거나 각종 채소를 곁들인 찜 요리로 건강도 챙기면서 더욱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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