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고 갑자기 심해진 ‘잠꼬대’ 치매 경고등

입력 2013.09.17 09:00

나이가 들면 수면 패턴이 상당히 달라진다. 노화는 우리 몸 안의 생체시계에 영향을 끼쳐 밤낮을 구별해 신체리듬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만들기 때문에, 잠자는 시간이 짧아진다. 그러나 노년층의 수면 패턴 변화가 병 때문일 수도 있다.

특히 나이가 들고 갑자기 '노인성 잠꼬대'가 찾아왔다면 치매나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질환일 가능성이 크다.

치매가 의심되는 환자의 경우 잠잘 때 잠버릇이 나쁘거나 잠꼬대 같은 것을 많이 한다고 고충을 토로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자면서 심하게 잠꼬대를 하거나 발길질을 하는 등의 수면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은 치매나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훨씬 크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원래 렘수면 동안에는 뇌간 안에 운동마비 조절 부위가 작동돼 움직임 없이 숙면을 취하는 것이 정상"이라며 "뇌간에 질환이 있거나 뇌간에 운동 조절이 문제가 되는 파킨슨병인 경우 렘수면동안 정상적인 운동마비 기능이 저하돼 수면 중에 심한 잠꼬대나 움직임이 오히려 야기되고 렘수면행동장애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한진규 원장은 “노인 분들의 잠꼬대가 심하면 파킨슨병 전조 증세로 이해하고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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