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용식씨가 동남아 지역으로 여행을 다녀온 후 바이러스패혈증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여름휴가철 동남아 등 해외여행에서의 건강관리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해외여행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의 대부분은 우리나라에 없는 것이어서 대다수의 여행객들은 이에 대한 면역력이 없으며, 감염이 발생할 경우 적절한 진료나 치료를 받지 못하면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여행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에 대해 잘 알고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행지에서 조심해야 하는 감염병에는 벌레에 의해 전염되는 말라리아, 뎅기열, 황열 등과 음식물에 의해 발생하는 여행지설사, 콜레라, 장티푸스, A형간염 등이 있고 홍역, 인플루엔자, 에이즈 등과 같이 사람에게서 전염되는 질환도 있다. 특히, 동남아 지역에서는 고온다습한 기후 때문에 바이러스나 세균의 증식으로 인한 질병에 주의해야한다.
대표적인 바이러스 질환인 패혈증은 바이러스, 세균 등이 피를 타고 돌면서 만들어낸 독성물질로 온몸이 중독돼 버리는 것을 말한다. 패혈증에 걸리면 보통 체온이 38도 이상으로 올라가거나 36도 이하로 확 내려간다. 또한, 맥박이 빨라져 가슴이 두근거리며, 호흡이 거칠어지고 구역, 구토 증상이 나타나거나 설사도 한다. 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건강하고 운동을 많이 해서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좋다. 암,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미리 패혈증 증상을 숙지해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한편, 말라리아, 황열, A형간염, 홍역 등과 같은 감염병은 약이나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말라리아는 여행지의 말라리아 감염 위험도와 내성 말라리아 발생 여부에 따라 예방약의 종류와 복용기간이 달라진다. 예방약은 종류에 따라 여행 1~2주 전에 복용을 시작하여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벗어난 후에도 1~4주까지 복용을 지속해야 한다.
아프리카나 미국에서 적도를 중심으로 남북 15도 내외 지역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황열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다. 황열 백신은 해외여행 출발 10일 이전에 접종지정센터에서 접종받아야 하며 여행지에 따라 황열 예방접종 증명서 없이는 입국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A형간염은 대개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전파되는데 2회의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 A형간염의 경우 국내 발병 사례도 지속되고 있으므로 특히 30대 이하의 면역력이 없는 사람은 이 기회에 백신을 접종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