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 여름에 더 심해지는 이유는?"

입력 2013.07.22 09:00

여름철 치질과 땀이 항문소양증 유발…청결이 최우선

항문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 습기가 많은 여름철은 굉장히 힘든 계절이다. 심한 경우 걷다가도 불쑥불쑥 치핵이 빠져나오고 분비물과 땀으로 인한 항문소양증으로 인해 견딜수 없는 가려움을 느끼기도 하기 때문이다. 또한, 여름휴가를 앞두고 하는 급격한 다이어트는 변비를 생기게 할 수 있고, 그것이 오래 지속되면 치질로 이어질 수도 있다. 여름철에 치질을 악화시키는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여름철에 변비와 치질이 더 괴로워지는 이유 세 가지

1. 급격한 다이어트?! 치질의 악화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량을 줄이면 직장에 대변이 모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장 운동이 느려져 변비가 발생하게 된다. 또한 다이어트를 위해 격한 신체활동을 하게 되면 땀으로 많은 수분이 배출이 되어 대장에 수분부족으로 변이 더 딱딱해지게 된다.

변비는 치질을 유발할 수 있고 이미 치질이 있는 경우엔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이러한 경우 식이섬유를 섭취하여 대변이 모이는 시간을 단축해주고, 물을 자주 마셔주어 체내 수분량을 유지시켜 변비를 막을 수 있다.

2. 즐거운 바비큐 파티에서의 육류 섭취와 알코올 섭취

삼겹살, 치킨 등 육류 위주의 식사는 늘어나고 채소의 섭취가 줄어들면 대변의 양이 적고 단단해진다. 단단한 변은 배변활동시에 강한 압력이 들어가므로 항문건강에 좋지 않다.

또한 치질은 혈관이 확장되어 혈관벽이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발병하는 질병이기 때문에 혈관을 확장시키는 알코올이 지속적으로 들어갈 경우 악화될 수 있다.

3. 땀과 분비물로 인한 항문소양증 유발

항문소양증은 항문이 견딜 수 없게 가려운 증상으로 항문 질환 환자들이 많이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다. 직장이나 항문질환이 있으면 항문 내의 분비물이 항문 주위로 새서 피부자극을 일으키고 이것이 염증과 궤양을 일으켜 소양증을 유발한다. 항문소양증은 일반적으로 낮보다 밤에, 겨울철보다는 습기가 많은 여름에 더 심하다. 또한 남자가 여자보다 심하다.

속발성 소양증의 원인은 치핵, 치루 같은 항문 질환, 직장 및 대장 질환, 항문 주위가 청결하지 못한 경우, 세균, 곰팡이, 요충 등에 의한 감염, 질염이나 요실금 등을 비롯한 부인과 질환, 피부 질환, 과민반응 및 정신적 질환, 설사, 음식물 등을 들 수 있다.

서울송도병원 황도연 전문의는 “항상 청결을 유지하며, 좌욕이나 샤워기로 씻었을 경우 습하지 않도록 피부를 잘 말려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려움이 심할 경우엔 연고를 처방하기도 하지만 항문소양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항문질환 치료가 우선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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