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예인들의 군 생활 체험을 담은 MBC ‘일밤- 진짜 사나이’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의 참가자들은 종종 허리통증을 호소하기도 하는데, 이는 무거운 장비를 들고 허리를 숙인 채 하는 삽질 등의 작업을 하기 때문이다. 군대에서 허리통증을 위협하는 요소와 예방법은 무엇일까?
무거운 장비, 군사훈련= 군사훈련을 위해 군장을 싸면 자체 무게만 족히 30kg가 넘어간다. 이렇게 무거운 장비들을 들쳐 메고 각종 군사훈련(장거리 구보, 작계훈련, 유격․혹한기 행군 등)을 하면 그 하중이 허리로 집중돼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삽질= 군대에서 총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삽’이다. 삽과 곡괭이를 이용한 보수작업을 시시때때로 하고, 겨울이면 제설작업도 해야 한다. 삽질을 할 때는 허리를 숙인 채 장시간 작업하게 되므로 허리통증이 생긴다.
경계근무= 1시간 이상 꼼짝 않고 서서 주위를 예의주시하는 경계근무를 하면 척추의 긴장상태가 오랫동안 유지돼 척추에 압박이 심하게 가해져 허리통증이 생긴다. 중력 방향(아래쪽)으로 척추의 압박이 심해지면 디스크와 그 주변 근육이 점차 약해질 수도 있다.
바른 자세와 스트레칭, 꾸준한 운동으로 예방해야
군생활 도처에 허리통증과 디스크를 유발하는 요인들이 가득하지만, 모든 장병들이 군대를 다녀와서 허리병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평소 훈련과 작업 간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꾸준한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얼마든지 허리병을 예방 할 수 있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물건을 집을 때도 상체만을 돌려 움직일 것이 아니라 발을 움직여 대상 가까이 가서 정면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주울 때도 선 자세에서 허리만 굽혀 집을 게 아니라 무릎을 낮추거나 한쪽 다리를 앞으로 내민 상태에서 대상에 접근해야 한다.
강동 튼튼병원 척추센터 전인호 부병원장은 "작업 시 허리가 앞으로 숙여지지 않도록 작업대, 책상 등의 높이를 자신의 키에 맞게 조정하고 많은 시간을 앉아서 근무하는 행정병이나 운전병들은 딱딱한 의자보다 등받이와 쿠션이 있는 의자에 앉아 시간이 날 때 마다 스트레칭으로 허리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걷기운동은 척추·무릎 관절·디스크·물렁뼈 등에 충격을 주지 않고 허리근육을 강화시킨다. 이때 평상 시 걸음보다 조금 빠른 정도의 속도로 걷는 것이 이상적이다.